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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리는 사람 ― 기록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스케치북처럼 일하는 사람들 Part.2 | EP.1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다.
그것은 성장의 엔진, 즉 스스로를 앞으로 밀어올리는 추진력이다.


Part 1. 스케치북 경력관리의 철학(5회)

Part 2. 스케치북처럼 일하는 사람들(1/7회차)

Part 3.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어(7회)

Part 4. 스케치북으로 설계하는 커리어 전략(7회)

Part 5. 미래 커리어의 스케치북(2회)



7화. 매일 그리는 사람 ― 기록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Ⅰ. “기록하는 사람만 성장한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직무는 순식간에 재편되며,
어제 익혔던 업무 방식조차 오늘은 무력해질 수 있는 시대다.
정보가 넘쳐나는 만큼, 기억에 의존하는 성장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경력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기록 → 해석 → 재적용”의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그리고 얼마나 꾸준히 돌릴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시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내가 배운 것들은 어디에 남아 있는가?”



기록하는 사람들은 이 질문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그들은 작은 시도 하나도 스케치북에 남기고,
잠깐 스쳐 지나가는 관찰도 기록하며,
실패의 순간마저 다음 시도를 위한 자산으로 바꾼다.
기록이 쌓이는 만큼 사고력은 깊어지고,
반복되는 시도 속에서 실험력은 단단해지며,
관찰 기반의 행동은 점점 더 정교한 형태로 확장된다.



그래서 스케치북은 단순한 메모장이 아니다.
그 사람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가장 솔직하고 강력한 ‘능력의 증거’가 된다.



이 장에서 우리는 세 가지 핵심 질문을 던진다.


왜 기록이 실력을 만들어내는가?
왜 기록의 습관이 커리어의 속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기록하는 사람은 실제로 무엇이 다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단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기록하는 사람만이 성장의 방향을 잃지 않고,
기록하는 사람만이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간다.










Ⅱ. 기록이 커리어 경쟁력이 되는 구조적 이유





기록이 경쟁력이 되는 이유는
개인의 성실함이나 근면성 때문이 아니다.
지금의 시장 구조 자체가
“기록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변화의 속도가 실력을 앞지르고 있다.
한 직무가 5~7년 안에 재편되고,
업무 루틴은 몇 달 만에 완전히 뒤바뀌며,
어제의 정답이 오늘은 효력을 잃는다.
이런 환경에서 필요한 것은
이미 습득한 능력이 아니라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될 수 있는 능력,
즉 기록을 통해 축적되고 확장되는 실력이다.



기업의 평가 기준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결과만 모아둔 포트폴리오보다 과정의 흔적을,
말로 포장한 설명보다 실제 행동을,
한 번의 화려한 성과보다 반복된 시도와 배움의 흐름을 더 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내는 자료가
바로 기록이다.



기록은 사람의 사고를 투명하게 만든다.
겉으로 말한 내용과
실제로 판단에 사용한 기준은 종종 다르지만,
기록은 그 간극을 숨기지 않는다.
어떤 맥락을 읽었는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어떤 흐름을 통해 결론에 도달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투명성은 곧 신뢰의 기반이 된다.



AI 시대에는 이 가치가 더욱 커진다.
AI는 빠르게 계산하고 정리하지만,
상황을 해석하고 의미를 붙이는 능력은 인간에게 있다.
그리고 그 해석력을 키우는 출발점이 바로 기록이다.
기록하는 사람은 AI를 더 잘 활용하고,
AI는 기록되는 사고 흐름을 기반으로
그 사람의 판단과 실행을 더 멀리 확장시킨다.



그래서 기록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커리어의 속도를 결정하는 구조적 힘이 된다.











Ⅲ. 기록이 성장을 만드는 메커니즘





성장은 경험의 양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경험이 기록되었는가,
그리고 그 기록이 해석되어 다시 사용되는가,
이것이 성장의 실제 속도를 가른다.



기록이 없는 경험은 금세 사라진다.
감정만 남고, 상황만 흐릿하게 기억되고,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 왜 잘못됐는지조차
시간이 지나면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다.
기록은 이 흐릿해지는 경험을
다시 꺼낼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과정이다.
경험이 데이터화되는 순간,
그 경험은 반복 학습이 가능한 자산이 된다.



기록은 메타인지 능력을 강하게 만든다.
내가 어떻게 사고하는지,
어디에서 멈추는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를
스스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창이 된다.
결국 “생각을 보는 능력”이
실력의 본체를 만들어낸다.
기록하는 사람의 사고는
점점 더 명료해지고 구조화된다.



기록은 시야도 넓힌다.
기록을 쌓아두면 패턴이 보인다.
반복되는 실수의 흐름,
익숙해지는 사고의 경향,
나만의 문제 접근 방식이
서서히 하나의 구조로 드러난다.
이 구조를 의식하게 되는 순간,
사람의 결정 능력과 해결 속도는
눈에 띄게 달라진다.



그리고 기록은 실행을 강화한다.
기록하는 사람은
생각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나아간다.
행동 → 기록 → 성찰 → 반복.
이 순환이 빠르게 돌수록
사람은 더 많이 시도하고,
더 빨리 배우고,
더 정확하게 성장한다.
기록은 실행을 부르는 기폭제이며,
실행은 다시 새로운 기록을 부르는 촉매다.



결국 기록은
사람의 성장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하고 구체적인 메커니즘이다.










Ⅴ. 스케치북 기록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가





스케치북 기록은 잘 쓰는 것보다 계속 쓰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록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잘 써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다.
하지만 스케치북 기록의 핵심은 규칙이 아니라 리듬이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고,
단순할수록 오래 지속된다.
기록은 성실함의 문제가 아니라
‘꾸준함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스케치북 기록에는 기본 틀이 있다.
첫째, 관찰.
오늘 무엇을 보았는가.
둘째, 생각.
왜 그것이 눈에 띄었는가.
셋째, 선택.
나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넷째, 실행.
어떤 방식으로 움직였는가.
다섯째, 성찰.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이 다섯 단계가 쌓이면
사람의 사고는 자연스럽게 구조화되고
기록은 하나의 ‘성장 루틴’이 된다.



좋은 기록과 나쁜 기록의 차이는 명확하다.
좋은 기록은 생각의 흔적,
판단의 기준,
상황의 맥락이 담겨 있다.
반면 나쁜 기록은
결과만 적혀 있는 기록,
혹은 누군가의 문장을 복사해 붙여둔 기록이다.
좋은 기록은 사람의 두뇌를 확장시키지만,
나쁜 기록은 그날의 할 일을 메모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록의 난이도를 낮추는 기술도 필요하다.
길게 쓰려 하지 말고 간단히 쓴다.
문장을 만들기 어렵다면
핵심 단어만 적어도 된다.
스케치나 도형을 활용하면
기록은 더 가볍고 유연해진다.
혹은 하루 3줄만 적는 방식도 좋다.
기록을 어렵게 만드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기록이 ‘일상의 리듬’이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스케치북 기록의 본질이다.










Ⅴ. 기록이 경력을 바꾸는 실제 사례





성장은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된다.
특히 기록은 사람의 성장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영역이다.
아래 세 가지 사례는
“기록이 실력이고, 기록이 경쟁력이다”라는 사실을
실제 업무 환경에서 보여준다.






1) 사례 A: 기록으로 성장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진 신입



한 신입사원은 입사 첫날부터
모든 업무를 스케치북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였다.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왜 이 결론이 나왔는지”,
“내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무엇인지”까지
자신만의 사고흐름을 일일이 남겼다.


몇 주가 지나자 차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슷한 업무를 맡은 다른 신입은
경험은 쌓였지만 이해의 속도는 더뎠다.
반면 기록하는 신입은
업무 패턴, 용어, 팀의 의사결정 구조까지
빠르게 ‘자기 언어’로 흡수했다.


상사들은 그가 단순히 성실한 것이 아니라
“사고가 정돈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기록은 그의 학습 능력을 가속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기록하는 신입”이라는 이유만으로
팀이 맡는 핵심 업무를 빠르게 담당하게 되었다.






2) 사례 B: 기록을 기반으로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사람



한 경력자는 8년 동안 한 업계에서 일했지만
더 이상 성장의 의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다른 분야로 이동하려 하자
“내 경험은 다른 직무에서 어떤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따라붙었다.


이때 그가 한 일은
과거의 기록을 모두 다시 꺼내 보는 것이었다.
프로젝트 기록, 실패한 시도,
배운 점과 개선한 방식까지
스케치북에는 그의 ‘진짜 실력’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기록들을 다시 정리하면서
그는 자신의 강점이 ‘특정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하는 방식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을 축으로 새 내러티브를 만들자
그의 경험은 새로운 직무에서
충분히 설명 가능한 “경력 스토리”로 재탄생했다.


결국 그는 커리어 전환에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화려한 성과표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기록의 역사였다.






3) 사례 C: 작은 기록이 프로젝트의 흐름을 바꾼 인턴



한 인턴은 업무를 맡을 때마다
단순히 맡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업무 기록을 계속 남겼다.
처음에는 단순 정리 수준이었다.
그러나 기록이 쌓일수록
그는 팀이 반복해서 겪는 특정 병목을 발견했다.


작은 작업 하나가
여러 부서의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었고,
이 때문에 프로젝트 전체가
주기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구조를
기록 덕분에 선명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정리한 기록을 기반으로
프로세스 개선안을 제출했을 때
팀은 놀랐다.
누구나 알고 있던 문제였지만
‘왜 문제가 발생하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한 사람은 그 인턴이 처음이었다.


그의 기록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프로젝트 개선의 출발점이 되었고,
그는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팀장에게 정식 제안 기회를 얻으며
조직 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세 가지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하나다.
기록은 사람의 실력을 밖으로 끌어올리고,
성장의 속도를 바꾸며,
경력의 방향을 재구성한다.
그리고 이 변화는 언제나 작은 기록에서 시작된다.










Ⅵ. 기록을 지속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기록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기술보다 먼저 태도가 있다.
기록은 도구 이전에 마음가짐이며,
이 마음가짐이 흔들리면
아무리 좋은 방식도 오래가지 못한다.
지속되는 기록의 중심에는
다음 네 가지 관점이 자리 잡고 있다.






1) 기록은 ‘성과용’이 아니라 ‘자기 성장용’이다



기록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료로 생각하는 순간,
기록은 부담이 되고 의무가 된다.
비교와 평가가 개입되는 기록은 오래가지 않는다.
지속되는 기록은 언제나
“남이 보는 기록이 아니라, 나를 위한 기록”에서 시작된다.


오늘의 작은 배움,
이해되지 않았던 지점,
생각의 틀을 흔든 문장 하나—
이 모든 것을 ‘나를 위한 기록’이라 생각할 때
비로소 자연스럽게 하루의 흔적이 남는다.
성장은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나의 발자국을 남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2) 완벽함보다 지속이 더 큰 힘을 만든다



기록의 가장 큰 적은 게으름이 아니다.
바로 완벽주의다.
완벽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기록을 첫 줄도 쓰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스케치북 경력관리에서 기록은
“미완성의 연속”이어야 한다.
다듬어지지 않아도 괜찮고,
어설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한 장이 아니라
흐름이다.


하루 10분의 미완성 기록이
완성하려다 포기한 0분보다
천 배 더 큰 성장을 만든다.
기록의 힘은 형태가 아니라
지속성에서 탄생한다.






3) 기록은 실패를 해석하게 만든다



기록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패를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실패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록하는 사람은 실패를
자신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데이터로 바라본다.


“왜 실패했는가?”
“어떤 판단이 잘못되었는가?”
“무엇을 수정하면 되는가?”


이 질문들이 기록 속에서 반복될 때
실패는 손실이 아니라
학습의 원료가 된다.
실패를 기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만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빠르게 성장한다.






4) 기록은 정체성을 만든다



기록이 쌓이면 패턴이 보이고,
패턴은 언젠가 정체성이 된다.
어떤 문제에 반복적으로 끌리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
어떤 선택을 우선하는지—
이 모든 것이 기록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기록은 결국
나의 세계관이 스며드는 공간이며,
반복되는 기록은
나만의 ‘내부 언어’를 만들어낸다.
이 내부 언어가 바로
경력의 방향을 정렬하는 힘이다.


결국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꾸준한 기록은 성장뿐 아니라
정체성, 세계관, 판단의 기준까지
모두 한 사람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게 한다.










Ⅶ. 스케치북처럼 기록하는 사람의 습관 5가지





기록은 결심이 아니라 습관으로 완성된다.
지속되는 기록에는 공통적으로 다섯 가지 패턴이 있다.
이 패턴들은 거창하지 않지만,
하루하루의 성장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실천 방법들이다.






1) 습관 1: 매일 조금씩 적는다



기록의 핵심은 양이 아니라 리듬이다.
단 5분이라도, 한 줄이라도
매일 적는 사람의 사고는 시간이 갈수록 깊어진다.
기록은 ‘특별한 날에 하는 행위’가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행위다.


작은 기록들이 쌓여
어느 날 생각의 기반이 단단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성장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기록 속에서는 매일 증식한다.






2) 습관 2: 질문으로 기록을 시작한다



질문은 기록의 방향을 결정하고,
사고의 범위를 끝없이 확장시킨다.


“오늘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왜 이 문제가 생겼을까?”
“다음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은 기록을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는 도구로 만든다.
질문에 답하려고 기록을 쓰는 순간,
사람은 이미 성장하고 있다.






3) 습관 3: 실패를 빠르게 적는다



실패는 시간이 지나면 미화된다.
잘못된 판단은 흐릿해지고,
감정만 남거나 이유가 뒤섞인다.


그래서 실패는 즉시 기록해야 한다.
기록된 실패는 “잘못된 선택의 구조”를 보여주고
이를 분석할 수 있게 만든다.


실패를 빠르게 기록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다.
실패를 기록할 수 있는 용기가
경력의 순환속도를 압도적으로 빠르게 만든다.






4) 습관 4: 비어 있는 페이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록을 잘하려는 사람일수록
빈 페이지를 두려워한다.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날을
‘실패한 날’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백은 사고가 숨 쉬는 공간이다.
기록의 공백도 성장의 일부다.
어떤 날은 치열하게 적고,
어떤 날은 비워두는 것—
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기록을 지속하게 만든다.


완벽한 페이지보다
불완전한 여백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5) 습관 5: 기록을 다시 읽는다



기록은 작성하는 순간보다
다시 읽는 순간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과거 기록을 읽으면
생각의 변화, 판단의 성장, 패턴의 수정이 보인다.
이 재해석 과정에서
기록은 비로소 실력의 본체로 변한다.


기록을 다시 읽는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미래의 판단으로 연결하는 사람이다.
이 연결 능력이 경력의 방향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Ⅷ. 정리 ― 기록이 커리어의 속도를 결정한다





기록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다.
그것은 성장의 엔진, 즉 스스로를 앞으로 밀어올리는 추진력이다.
기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의 깊이, 실행의 속도, 문제 접근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기록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방법이며,
경력의 흐름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내부 동력이다.



또한 스케치북은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흩어진 경험들이 기록이라는 선을 따라 연결되면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고,
그 패턴은 곧 미래 행동의 방향을 이끄는 나침반이 된다.
기록된 경험은 경력의 지도이며,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추적 도구가 된다.



다음 회차인 8화: “시도–실패–수정의 순환 ― 성장이 빠른 사람의 특징”에서는
기록이 어떻게 다시 실행으로 이어지고,
그 실행이 실패 학습과 수정으로 연결되며,
결국 성장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지 다룬다.
기록 → 실행 → 실패 → 해석 → 재도전의 순환 구조가
왜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의 본질인지
더 깊이 탐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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