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도전: 카페인 끝 달리기 시작
슬기로운 사십생활 Ep.7
작심7일
<카페인 끝>
커피를 끊으려고 한다. 일어나자 마자 한잔, 점심 먹고 한잔, 퇴근이 다가올수록 강하게 끌려서 한잔 더!
이제 커피 정도의 카페인은 수면에 영향도 없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를 오후 늦게 마시면 새벽까지 꼴딱 새우기 일쑤였는데 말이다. 몸이 적응하는 속도가 무섭다.
커피를 끊으려는 이유는 소화때문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소화속도! 사십부터 시작이다. 커피 대신할 음료로 녹차와 홍차를 마셨는데 어제는 밤을 또 꼴딱 샜다. 같은 카페인이라도 커피 아닌 카페인은 몸이 인지를 하나보다. 카페인을 모두 끊어내야 몸이 산다!
지금까지 커피 3잔, 언제나처럼 모닝커피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오후 5시쯤 한잔이다. 겨우겨우 줄인게 오후5시에는 반잔으로 마감했다.
오늘이 3월 8일, 지금은 오후6시56분!
오늘 오후7시부터 카페인 끝!
나와의 선언을 해야, 끊을 수 있을까 싶어서 급하게 글을 쓴다!
<달리기 시작>
몸이 무겁다. 몸무게는 작년에 3kg 늘었는데 올해만 2kg가 또 늘었다. 한번 가속도가 붙으니까 빠른 스피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5kg가지고 뭐 그러냐고 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바지 사이즈가 2단계 늘었다. 치마는 그래도 괜찮은데 바지들은 죄다 버리고 다시 샀다.
몸무게의 숫자를 줄이려고 먹는 것을 줄여야 겠다는 생각은 분명 있지만, 무거워진 몸때문인지 마음도 무겁다. 우선 달리기를 시작해본다.
목표를 빡세게 정할 생각은 없다. 아침에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가기 (5분), 지하철에서 내려서 사무실까지 뛰어가기(5분). 그리고 걸을 타이밍이 생기면 뛰기 정도! 마라토너가 될 생각은 없다.
남이 보면 빨리 걷기, 내가 볼땐 느리게 뛰기! 이 정도가 딱이다.
달리면 기분이 좋다!
오늘이 3월 8일 퇴근하면서부터 달리기 하련다.
하루 하루 댓글로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