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장주원 : “아, 진짜인데요. 무협지는 결국 다 멜로예요. 좋은 사람이 이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끝나요.”
나는 원하지 않았지만, 살아가는 시간마다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다.
사실 이것이 이상하거나 크게 괴로워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서로 싸우고 다투면서 생존하기 때문이다.
단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삶을 살아가는 게 쉬운 건 줄 알았다.
이제는 인간관계도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알고 있다 해도 쉬운 것이 아니었고, 쉬운 것이라 해도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이것도 이상하거나 크게 괴로워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단지, 나의 세상과 너의 세상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어떤 세상을 선택할지는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의미가 없는 삶은 없겠지만, 위선자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