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에 대한 불편함
많은 것은 티나지 않게,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각종 통신사 할인을 다 챙기고 다니던 학생시절의 내가
어느덧 자잘한 할인율은 신경쓰지 않게 된 것은
그리 갑자기 일어난 일만은 아닌 것일테므로.
여러가지 스타일의 옷을 다양하게 사입곤 했었는데
이제 나에게 어울리는 것과 그러지 않은 것을 안다.
굳이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시도하지도 않고.
이는 사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
첫눈에 나와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해낸다.
그것들이 모여 묘한 편견덩어리가 되어감을 본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설렘이 아닌 불편함을 만들어주고 있는 요즘,
나는 내가 아주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