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유쿠션 위에 아기를 올려 놓고 젖을 먹였다.
옆으로 누운 아기 발 아래에는준 호가 엎드려서 가끔 아기가 발버둥질 할 때 마다 얻어 맞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그 발길을 갈구하고 있었다. 한호는 자기 손가락 하나를 아기 손에 넣고 아기가 손을 꽉 오므렸을 때를 또 반대로 쫙 폈을 때를 기다렸다. 승호는 규호 볼을 부비고 부비고. 과도하지만 과분한 것이라 치고 아기가 형들 사랑 속에 자라는 것이 틀림없다.
#브런치 북 #아들만 넷 #형제들 #형들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