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배나무 아기배가 주렁주렁 달리는 정원수

우리 동네 나무 탐방

by 온유한 식물 누나


아그배나무 이름이 참 재미있습니다. 아그는 아기의 전라도 사투리로, 아그배는 아기배인 셈입니다. 작은 배가 열리는 나무라고 아그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나봐요. 사실은 배 보다는 사과에 가까워서 애기사과나무, 꽃사과나무라고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사과나무를 증식할 때 대목으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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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무척 풍성하고 아름다우며, 작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모습이 보기 좋아 분재의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공원수와 정원수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81561.jpg 출처 : 두산백과 두피디아


아그배나무의 열매는 크기도 작을 뿐더러 씨가 많고 맛이 별로라고 하는데요, 식량이 부족할 때는 산간지방에서 식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특히, 과실주로 담그면 그 향과 빛깔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아그배나무의 꽃말이 참 좋은데요, '온화'라고 합니다. 넘치게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온화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벚꽃은 벌써 흔적도 없이 져버렸지만, 아그배나무 꽃은 환하게 피어 있어서 볼 때마다 기분이 밝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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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의 말대로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어디에나 꽃이 피어 있습니다. 마음이 우울해질 때면 가까운 곳을 무작정 걸으면서 예쁜 꽃나무들을 살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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