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남긴 온기

by 기욤하우어




2.jpg 빛으로 상처를 덮지만, 자신의 고통은 혼자 품은 아폴론.





불은 작게 타오르고, 밤은 조용히 받아들인다.

숨을 들이마실 때, 몸 안에 고여 있던 무언가가 풀린다.


뜨거움은 잠깐 머물다 사라지고

말로 하지 못한 생각들은 가벼워진다.


어둠 속에서 고통은 모양을 잃고

연기처럼 위로 흩어진다.


나는 그저 바라본다.

사라지는 것이 잠시 위로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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