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Annapurna Base Camp) 트래킹
프롤로그
히말라야! 가보고 싶은 곳!
열일곱 무렵부터 막연한 내 여정은 시작되었다.
30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그 미지의 높은 산에 그저 가보고 싶어 졌다.
그리 시작된 12박 13일의 히밀라야 ABC 트래킹을 다녀와 기억 퇴색하기 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많은 책과 자료, 그리고 인터넷 카페 개인들의 트래킹 후기를 읽으며 6일을 오르고 3일을 내려오는 일정을 계획했다. 트래킹 기간에 겹치지 않도록 일상의 것들을 정리하고 계획서와 준비물 목록을 만들었다.
특히 4000m 이상의 고산을 오르는 트래킹 여정은 무엇보다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나빠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고산에 오르면 산소량이 부족해져 고소 증상이나 고산병을 앓을 수도 있어 조심하여야 한다. 많은 트래킹 후기에서 고산병과 고소증 때문에 고생한 사연과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 걱정을 더 했다.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 더 열심히 수영했고 병원에서 고산병 증상을 완화할 처방을 받아 약을 사는 등 트래킹에 필요한 물품을 모으고 정비하는 시간으로 근 한 달을 보냈고, 떠나기 몇 시간 전까지 여러 가지 준비물들을 배낭에 넣다 뺏다 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리 출발일 새벽은 오고 인천공항행 버스에 몸을 실었을 때 비로소 떠난다는 게 실감이 났고 이후 네팔에서 12일의 시간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행 전과는 많이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번 트래킹이 내 삶에 이리 큰 여운과 감동을 줄지는 예상하지 못한 시작이었다.
히말라야 Annapurna Base Camp Track
계획일정 :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 2017년 11월 28일 화요일(12박 13일)
목적지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ABC) 4,130m
항공편 : 출발 11월 17일 13:25분 KE695 인천-카트만두(7시간 30분 직항 )
도착 11월 27일 20:30분 KE696 카트만두-인천(5시간 45분 직항)
준비물 : 여권/ 비자용 여권 사진 5장 등 (아래 표 참조, 개인 필요한 것)
환율 : 1대 10 / 네팔 100루피면 한화 1000원
산행일정(10박 11일)-체력에 따라 1, 2일 여유를 가질 수 있음.
17일 : 인천(13:25 대한항공 0695)-7시간 30분 후- 카트만두(17:40분) (1박)
18일 : 카트만두(09:00)-(항공).포카라(09:30) Buddha Air
18일-1일 차 나야폴-힐레 차량 이동 산행 시작 힐레-(2.4km 570m)-울레리2,500m
19일-2일 차 울레리2,500m-(7.5km 850m)-고라파니2,860m (푼힐 가까운 롯지)
20일-3일 차 고라파니2,860m-푼힐3210m-(1.3km 310m)-고라파니2,860m-(10km 670m)-츄일레 2,310m (디스커버리 롯지)
21일-4일 차 츄일레 2,310m-(10km 830m)-시누와2,340m
22일-5일 차 시누와2,340m-(10km 880m)-데우랄리3,200m (하루 더 휴식가능)
23일-6일 차 데우랄리3,200m-(6.9km 940m)-ABC4,130m
24일-7일 차 ABC4,130m-(17km 1800m)-시누와2,340m
25일-8일 차 시누와2,340m-(13km 1,000km)-시와이1,640m(차량으로 오캠)
26일-9일 차 뉴브릿지1,480m-(14km)-오스트레일리안 캠프2,045
27일-10일 차 포카라 휴식
28일-11일 차 포카라(11:40)-항공-카트만두(12:10) Buddha Air
20:30분 대한항공 0696 카트만두-인천(5시간 45분 직항)
사전 예약네팔 국내선 : 카트만두-포카라 왕복(인당 124불) 18일 IN/ 28일 OUT
포카라-힐레 : 짚 1대 가이드 겸 포터 : 1인 (10일 200불)
포카라 예약 완료비자 : 비자는 공항 25불퍼밋/팀스 : 퍼밋 팀스 포카라 예약 45불 (여행허가 및 입산 허가증) 유심 : 공항에서 네팔 내
준비물 : 배낭 대용량(가이드용), 고산병약 구매, 비니장비의 선택 10일 넘는 기간 동안 트래킹이라서 장비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되도록 가볍고 튼튼한 물품이 필요한데 등산 장비는 무게가 가벼울수록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니 선택을 신중히 해야 했다. 일단 대부분의 장비는 있는 것을 사용할 것이고 꼭 필요하지만 없는 것은 사거나 대여하는 편을 택했다. 먼저 스패츠 우비는 적당한 것으로 샀고 대용량 배낭과 몇 가지는 대여했고 작은 소품류는 지인들에게 빌려 짐을 꾸렸다.
준비물 : 88가지 모자류 모자. 겨울모자(비니), 버프 의류 헤비다운 재킷, 방풍 방수 재킷, 경량 패딩 재킷, 셔츠, 바지(冬·秋), 반바지, 방수 바지 내의류 속옷 상, 속옷 하, 내의 하 칠 부, 트레킹용/이너 양말, 등산용 장갑 장갑, 보온용 장갑 신발 등산화, 슬리퍼
운행 장비 배낭 30L, 사이드백, 스틱, 물통, 아이젠, 스패츠, 휘슬
수면용품 침낭, 수면 바지, 베개, 수면 양말
아이웨어 안경/안경닦이, 선글라스
전자기기 핸드폰, 시계, 스마트워치, 이어폰, 헤드랜턴, 손전등, 손전등 배터리(18650), 카메라, 충전기, 보조배터리(10000)
서류/여가 여권, 여권사진, 네팔 비자, 팀스/퍼밋, 신용카드, 현금, 수첩, 필기구, 책
위생용품 칫솔, 스포츠 타월, 여행용 티슈, 물티슈(30매), 휴지, 스킨, 로션, 선크림, 챕스틱, 비누, 빗, 손톱깎이/줄,
편의/다용도 세면 가방, 컵(티타늄), 수저, 다용도 칼, 면도기, 빨랫줄, 방수팩, 김장비닐, 지퍼백,
의약품, 비염 스프레이, 필름형 비아그라, 타이레놀 식료품 라면,
차/커피, 포카리스웨트 분말, 영양 바, 초코바, 건포도, 육포, 고추장 튜브, 즉석 된장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