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원 Jan 09. 2019

플라스틱 쓰레기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지난 여름,

절절 끓는 날씨에 놀랐다.







해가 타오르니까 틀고







달구어진 공기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틀면서






전기세도 전기세지만, 생각이 많아졌다.





큰 폭으로 기후가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도 되는 걸까?


늘 사던 대로 사고, 늘 쓰던 대로 쓰고

늘 먹던 대로 먹어도 되는 걸까?   



기후는 성큼성큼 변하는데

우리는 총총 걸음하고 있는 게 아닐까?







정말이지 답이 안 나온다.







문득 궁금해졌다.

플라스틱을 과도하게 쓰고 버린 것도 폭염과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그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내가 알고 있는

플라스틱의 나쁜 영향을 말해보자면





우선 석유를 시추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일회용품 생산 공장이 계속 기계를 돌리며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


일회용품 때문에 쓰레기양이 급증해서 쓰레기 수거차량이 더 늘거나

쓰레기를 나르는 횟수가 증가한다.

차량에선 배기가스가 나온다.


모아진 쓰레기가 소각되면서 뜨거운 열이 발생하고

쓰레기에 섞인 플라스틱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다.




일회용 플라스틱이 미치는 나쁜 영향, 이거 말고 또 있나?





아, 또 있다.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가고, 해양 생물이 그걸 먹고 아프고

플라스틱이 바닷물과 자외선에 쪼개져서

그 알갱이를 사람이 먹게 되는 문제도 있지.




마시는 물조차 플라스틱을 걱정하며 마셔야 하다니...이런데 아이를 낳으라고?





플라스틱을 적게 써야 할 이유가 이미 이렇게 많다.

그런데 내가  폭염 /플라스틱/ 기후변화 이 세 가지를 키워드로 검색하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배출에 토양·플라스틱도 가세

지구촌 곳곳의 살인적 폭염이 지구온난화 탓이라는 지적이 일반화하는 가운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에 화석연료뿐만 아니라 토양과 플라스틱까지 가세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874200&plink=ORI&cooper=NAVER




일상에서 쇼핑백이나 물통 등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햇빛에 노출돼 삭으면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내뿜는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칼 교수는 플라스틱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산출하지 않았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이 80억t에 달하고 앞으로 20년 내에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플라스틱, 너 정말 악질이구나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게 메탄가스라고 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끓어오르는 폭염에 플라스틱도 일조한 것이다.




지난 해 폭염이 자연재해가 아니고 인재라는 말에 동의한다.

 나는 폭염을 겪으며 마음이 무기력했는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에어컨을 더 주문해서 내년 여름을 단단히 대비하면 된다고 생각할까?




폭염의 의미가 사람들에게 남다르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테이크아웃잔에 달라며 애꿎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집부리는 일은 그만 뒀으면 좋겠다.



정부가 먼저 강력한 환경부담금으로 형평성을 바로 잡아 주면 좋겠다.

누군가가 쓴 일회용컵 때문에 일회용을 쓰지 않는 사람들까지 에어컨을 더 돌리고 전기세를 더 내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니까.







https://brunch.co.kr/@onionny/104


                                              

이전 16화 커피숍에서 스테인레스 빨대를 쓰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