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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Jan 13. 2019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 → 적게 먹기 위해서



어느 날에는 허기에 휘둘리고 어느 날에는 가짜식욕에 휘둘리며, 다음날엔 체중계 숫자에 눈이 휘둥그레졌던 나.



    





먹는 것 앞에서 자유의지는 증발했다







어쩌다 마음 단디 먹고 적게 먹으면 그 다음날 보상심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음식 앞에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고싶었던 내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잡지에서 글 한 편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 3년 전인 걸로 기억한다.


















    


















탁 탁 탁!!

죽비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소식, 욕심 내려놓기를 이야기하신 걸 보면 스님이신 것 같아서 법명을 알아 두려고 글쓴이를 확인했는데, 오 !?!









시인이셨다. 장석주 시인.

이름을 기억해 두면서 나도 이 시인의 식습관을 한번 따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
.
.
.
.
.
.


안! 듦! 
(절레절레)





마음이 아주 단단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 봐.







그렇게 감동반 체념반으로 잡지를 덮었다. 그런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마지막 문장은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맛집과 먹방이 흔한 요즘 듣기 생경하고 신선했으니까.





이게 아니라









이제껏 뒤집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마음 먹을 용기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읽은 후로 음식 앞에 마음이 흔들릴 때면

 '가만, 그때 장석주 시인이 뭐라고 했지?'

문득 문득 생각이 났다.
















몸무게를 줄이면 적게 먹을 수 있다 → 음식 소비도 줄고 →   쓰레기도 적게 나오겠다!

몸무게를 줄이고 싶은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다!













* 기사원문 :  http://opinion.mk.co.kr/view.php?year=2016&no=154022


* 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http://jag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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