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주

미역줄기볶음, 감자채볶음, 소고기 떡갈비 만들기

by 어니언수프

2월 14일 월요일

있는 반찬이랑 치킨너겟을 데워서 먹는 월요일 저녁.

어릴 때는 치킨너겟을 진짜 많이 먹었는데, 항생제 이슈 때문인지 동물복지 치킨너겟도 등장하는 요즘이다.


설에 부모님들께 받아 온 반찬이 대부분 끝나 가고 있어서, 반찬을 두개 만들어 보았다.

미역, 감자, 버섯 중에 2개 골라보자 - 해서 선택된 미역줄기와 감자채볶음.

미역줄기는 저렴하면 한 팩에 천원으로도 살 수 있고 만들기도 쉬워서 추천하는 재료.

감자는 말해 무엇하리.


-미역줄기볶음

먹을 만큼, 나는 크게 한 줌을 소분해서 물에 씻어 담가 두었다. 소금에 아주 염장되어 있기 때문에 보관기간이 길지만, 그만큼 요리할 때는 소금기를 빼 주어야 한다. 20-30분 정도 담가 두고 살짝 맛을 보면 된다.

기름 3스푼 정도를 해서 마치 미역국 할 때처럼 줄기가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볶아 주고,

채썬 당근과 양파, 다진마늘을 함께 넣어서 볶아 준다.

어떻게 보면 감자채볶음보다 더 쉽다.


-감자채볶음

잘 몰랐던 것이 있는데, 채썬 감자는 잠깐 물에 넣어 두면 전분기가 빠져서 나중에 볶으면서 들러붙지 않아 좋다. 감자채볶음은 소금, 후추, 채썬 당근을 넣어서 적당히 볶아 주면 된다.


나는 통깨를 잘 안 쓰는 편인데, 어머님들은 통깨를 많이 뿌려 줘야 제대로 반찬 마무리가 되었다

라고 느끼시는 것 같다. (깨가 많이 남았다고 하니까 의아해하시던) 나도 점점 따라해보는 통깨 뿌리기.

디저트로 배숙을 마지막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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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화요일

숙주가 많이 남았으면 차돌박이랑 같이 볶으면 그게 또 그렇게 쉽고 맛있지.

나는 차돌볶음은 굴소스랑 간장으로 간을 하는 편이다. 기름은 따로 두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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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수요일

반찬을 꺼내고, 버섯이 많으니 강된장을 끓여 줄 것을 J에게 요청해서 저녁으로 먹었다.

한식 반찬으로 가득한 저녁 밥상.

냉동해 놓은, 마시멜로 넣은 곶감말이를 디저트로 먹는다. 달달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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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목요일

아니, 분명 퇴근길이었는데 ... 약간 반쯤은 우발적으로 들르게 된 저녁 삼겹살집.

갑자기 저녁을 혼자 먹게 된 J에게 미안해서 아이스크림을 한가득 사들고 들어왔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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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금요일

오전까지만 일하고 오후에는 휴가.

J가 올해 처음으로 휴가를 낸다고 하길래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ㅋㅋ 나도 따라 오후에는 휴가를 냈다.

나는 휴가라도 아무 생각이 없을 때가 많아졌는데 J가 아주 기똥찬 계획을 세웠다.

오이도에 가서 (원래는 천북 굴단지에 가려 했으나 무리일 것 같아) 조개구이를 먹고 오자.


오이도에서 제일 후기 많이 나오는 몇 군데 중에서 pick한 청춘조개.

젊은 알바, 대학생 즘으로 보이는 많은 손님들, 상상했던 풍경이지만 조개와 칼국수는 맛있었다.

치즈 얹은 사이드 메뉴가 하도 많아서 어쩐지 유치하기도 한데 단짠으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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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토요일

ssg으로 감자식빵 이라는 걸 사 봤다. 감자맛이 엄청 나는 줄 알고 샀는데 보니까 감자전분 8%정도 들어간...

약간 쫀득한 식빵. 그래도 맛있긴 했다.

목요일부터 녹여 놓았던 조기를 드디어 구워 먹었다.


우발적인 식사가 많아지면 이렇게 미리 해동하는 식재료는 때를 놓치게 된다.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얼른 먹어야지. 생선을 구울 때는 팬 위에 종이 호일을 깔아 놓은 후에 굽는다.

생선 구운 후에는 팬 닦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고 은근히 냄새가 남기도 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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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진을 찍은 건 아니지만 삼송에 있는 농협하나로마트에 다녀왔다.

스타필드가 있어 늘 차가 많은 이 동네지만 옆에 붙어 있는 하나로마트도 진짜 크고 볼게 많다.

굳이 하나로마트를 다녀온 건 다 떨어진 쌀을 사려고.

처음 쌀이 다 떨어졌을 때는 검색을 열심히 하다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맛있다고 하는 "수향미" 골든퀸3호를 주문해 먹었는데, 진짜 네다섯번? 밥하고 도저히 그 누룽지냄새를 견디지 못해서 실패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어릴 때 키운 햄스터 집에서 나는 그런 냄새가 나....... 흑흑)

여튼 쌀 구매기록은 다음에.


소고기 다짐육을 주문했는데, 새송이버섯이 많이 남기도 했고

가끔 찾아 보는 유튜브 '하미마미'를 보다가 소고기로 이렇게 떡갈비를 만들어 새송이버섯에 싸서 구운 걸 봤는데 그게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나도 도전.

돼지고기 다짐육도 같이 쓰면 잘 치대면 뭉치기 좋은데, 돼지고기 다짐육은 작은 용량으로는 잘 안 판다.


-소고기 다짐육 300g, 양파 반개 다지고, 대파도 조금 다지고, 간은 간장+후추+참기름으로 해서 치댄다. 나는 잘 안 뭉쳐질 것 같아서 감자전분을 2스푼 정도 섞었다.

-잘 뭉쳐진 반죽을 새송이버섯에 말아서 한번 구워 준다.

-간장과 올리고당을 1:1로 만든 양념을 부어서 낮은 불에 구워 가며 졸여준다. 뚜껑을 덮어서 찌듯이 졸이면 속까지 잘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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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만든 건새우볶음도 반찬으로 곁들이고,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국순당 옛날막걸리를 오픈해서 맛있는 저녁 한 상!

이 옛날막걸리는 탄산이 적고 누룩이 많이 들어가서 맛이 미숫가루처럼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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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일요일

와 벌써 일요일이라니............

집에서 만든 사과잼을 열어 토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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