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치킨 구이, 알밴 꽃게 손질하는 법, 꽃게탕
4월 25일 월요일
트레이더스에서 사는 건 뭐든지 둘이 먹기엔 많다. 닭도 좀 큰 경향이 있다.
보통 마트에서 사면 1kg내외인데, 여기서는 부위를 좀 더 넣어서 닭이 1.5마리쯤 되는지 1.3kg.
닭볶음탕을 하자니 그보다 약간 치킨이 땡겨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다.
처음부터 생닭을 구워도 되긴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까봐 끓는 물에 월계수잎을 넣고 핏기가 사라질 정도로 데쳐 준 후에 구웠다.
굵은소금, 다진마늘이랑 올리브오일에 잘 버무려서 뒤집어 가면서 30~40분 정도 구워 주면 된다.
4월 26일 화요일
닭이 너무 많아서 퍽퍽한 살만 있는 부위만 일부 냉장보관 했다가, 치킨카레를 했다.
카레라이스 하고, 달걀이랑, 두부, 애호박 넣어서 맑은 국을 끓여서 먹은 저녁.
4월 27일 수요일
똑같은 거 먹는 것 같은 수요일 저녁. 평일 저녁에는 어쩔 수 없지... 다들 그렇죠?
이날 유퀴즈에 박보영이 나왔는데 입고 있는 원피스가 너무 예뻐서 찾아보니 미우미우, 원피스가 아니고 투피스라고 하는.. 너무 예뻤다. 진짜. 누가 저거 카피해서 좀 만들어 주면 안되나.
"제가 입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 라고 쓰는 팔이피플들의 심정이 처음으로 대단히 공감갔던 날.
박보영 사진 올리고 싶지만 너무 뜬금없어서.
4월 28일 목요일
점심에 또보겠지 떡볶이 먹은 날. 차별 뭐 이런거 아니고 여자치고 떡볶이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진짜 솔직히2번 이상 가서 먹은 떡볶이집 없는데 여긴 한 네번째 정도 가본 거 같다. 회사 근처에 생김. 줄 엄청나게 섬.
매운데 너무 맛있어. 감자튀김 꼭 시켜야 되고요.
저녁으로는 토마토달걀볶음. 따로 볶는게 맞는 것 같다. 죽이 돼 버렸어...
4월 29일 금요일
떡만두국 끓여서 간단히 먹은 점심. 요즘은 사골곰탕 국물이 잘 나와서 정말 쉽다.
저녁. 알밴 암꽃게가 제철이라서 주문했다. 1kg에 5마리가 왔고, 가격은 35,900원.
다리가 떨어진 녀석들이 많은 것이 좀 아쉬웠지만, 전부 다 신선하고 알도 꽉 차 있었다.
본격 게 손질하기.
게가 살아 있으면 손질하기 너무 어렵고 무서운데 다행히 ? 손질할 때는 죽어 있어서 가능했다.
그물이 걸려 있을 수 있어서 그물을 잘라주고, 딱지에 더러운 부분을 흐르는 물에 씻는다.
게를 뒤집어서 배 아래 갈라진 딱지를 아래로 까서 뒤집으면 된다.
(내 뇌피셜인데 신선할 수록 뒤집기 쉽지는 않지만 손 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여기서부터 딱지에서 내장과 알이 흘러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좀 작은 게는 몸통은 반으로 잘라 주고, 좀 크면 4분할. 원래 아가미도 잘라 주는 게 맞는데 귀찮아서.
이 상태로 먹어도 될 것 같은 신선한 꽃게 내장.
원래 꽃게탕을 어떤 방식으로 보통 끓이는지 모르지만,
친정에서는 된장을 많이 풀고, 감자랑 애호박이랑 깻잎 넣어서 끓여 먹었다.
푸짐하다. 내장이 흘러나와서 우러난 국물도 버릴게 없어 계속 먹게 된다. 너무 맛있어!!!
금요일 저녁으로 꽃게탕 끓인다고 했더니 J의 회사동료가 술 한잔 하셔야겠다고 했단다.
그래서 사 온 산사춘. 향이 좋고 은근하니 맛있다.
그... 사진이 너무 포커스 되어 있지만, 가족들이랑 여행하고 남은 먹태를 집에 갖고 왔다.
바삭해질 때까지, 저렇게 황금빛을 띨 때까지 구워 줘야 훨씬 더 맛있다.
최고의 안주네 진짜.
- 다시 말하지만 말린 생선 안 좋아함.
4월 30일 토요일
커피창고의 코스타리카 따라주 원두, 다 먹었다. 아주 원두 사라지는 속도가 빠른 우리집.
J가 전날 퇴근길에 사 온 치아바타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딱딱해져 버렸지만.
동생네 덕에 코로나 기간에도 국제공항에 가 볼 일이 두번 있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출발편이 늘어서 꽤나 사람들이 있었던 인천. 여행가는 그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다.
집에 와서 저녁은, 전날 남은 꽃게탕 국물을 냉장해 뒀다가, 라면 끓여 먹음.
5월 1일 일요일
햄치즈치아바타 샌드위치.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이제 삶의 동반자.
홍대 아웃나우. 배가 또 엄청 고프지는 않지만 점심은 먹어야겠기에 간 곳.
'샌드바오' 라는, 꽃빵 같은 빵을 튀겨서 안에 토핑을 넣은 메뉴를 하나씩 먹었는데, 신선했다.
식감도 튀김이라 바삭거리고, 메인 토핑을 맨위에만 올려 놓지 않고, 밑바닥에도 충실히 들어 있어서 참 아이디어가 좋았던. 가볍게 한 끼 정말 좋았다.
저녁으로는 요즘 요긴하게 쓰고 있는 구이바다 또 꺼내서 사용.
집에 콩나물도 감자도 있고, 담가 둔 명이나물에 멜젓까지 있으니까 고깃집에서 먹는 것처럼 가능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