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독서에 관한 기억 중
책 읽기 시작하고 멈추지 못해
거의 밤을 새운 느낌으로 읽었던 책들이 몇 권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신경숙의 깊은 슬픔이다.
밤을 새우다시피 읽은 내 인생의 첫 책.
처음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닐까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기억나는 그런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 책과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자꾸 떠오른다.
어릴 적 그 책을 읽었을 때도
요즘 같은 이 날씨와 이 온도였을지도 모르겠다.
가을의 끝자락.
아무래도 시간을 내어
다시 읽어봐야겠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중학교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