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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Nov 18. 2022

깊은 슬픔

#39

어릴 때 독서에 관한 기억 중 


책 읽기 시작하고 멈추지 못해

거의 밤을 새운 느낌으로 읽었던 책들이 몇 권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신경숙의 깊은 슬픔이다.


밤을 새우다시피 읽은 내 인생의 첫 책. 


처음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닐까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기억나는 그런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이 책과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자꾸 떠오른다.


어릴 적 그 책을 읽었을 때도

요즘 같은 이 날씨와 이 온도였을지도 모르겠다.


가을의 끝자락.


아무래도 시간을 내어

다시 읽어봐야겠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중학교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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