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습관 모임 참여자 김OO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그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아갈 예정입니다.
참여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부탁드립니다. (@clubhbt)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노래쟁이 김OO입니다 ^0^
- 지리적으로 가장 먼 곳에서 참여해주신 분이십니다 K-습관모임의 물꼬를 터주신 셈이기도 하고요. 독일에서 습관 모임에 참여해주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K-습관 모임이라... 후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것 같고 좋은데요? 작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모임이었는데 그때는 용기가 없어서 못 하다가 이번에 용기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참여해주신 넉 달 동안 다양한 습관을 해주셨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습관은 ‘감사한 일 세 가지 적기’였습니다. 습관 설정하는 데 있어 어떠한 기준이 있으셨을까요?
독일에서 지낸 지 1년하고도 반이 지났는데 그중의 반을 코로나와 함께하고 있어요. 잦은 락다운과 고립된 생활이 길어지니 외롭고 우울해지더라고요. 약간 삶이 시들시들해지는 듯한 기분에 혼자 우울증 자가 진단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다양한 것들을 목표로 두면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이것저것 하는 ‘습관인’이 된 것 같아요. 좋게 봐주시다니 감동입니다.
- 독일에서의 인증은 한국의 새벽 시간대에 해주시곤 하셨어요. 어쩌면 힘드셨을 것도 같은데 습관 모임이 작게나마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일말의 활력이라도 되었으면 했습니다. 타지에서의 인증은 어떤 느낌일까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말 재미나고 행복했는걸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인증하고 잠들면 한국에 계신 습관인 분들의 인증 사진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습관 모임은 저에게 하루의 시작과 끝을 담당했던 아주 중요한 일부가 되었답니다.
- 그랬는데 새해를 맞고는 참여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운영진 멋대로 잠깐 쉬다 돌아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답니다.
요즘 이곳에서 대학원 입시를 하고 있는데 막바지라 잘 마무리 하고 싶은 욕심이 그득그득 하다 보니 예민해져 있는 상태예요. 그러니 습관 모임도 또 하나의 스트레스로 자리 잡으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 시! 하! 고! 싶! 어! 요!
- 다음 달에 무사히 뵙는 거로 알겠습니다. 습관 모임에 참여하면서 만들고자 하셨던 습관들을 지금도 잘 지키고 계실까요?
당연하죠 ! 다만... 시도했던 습관들이 많아서 다 지키고 있진 않고 일부만 지키고 있어요. 헤헤 습관이란 게 정말 무섭더군요!
-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습관 모임에 참여한 소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곧 다시 습관 모임에 들어갈 것이지만, 뭔가 영영 이별해야 할 것만 같은 질문이네요... 흑흑 습관을 혼자 만드는 게 정말 어려웠는데 습관 모임을 통해서 다양한 습관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임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삶을 구경할 수 있어서 흥미롭고 새로웠습니다!
- 모임 운영에 있어 건의사항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없는데요!? 이보다 더 완벽한 모임이 있을까요?
- 그밖에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잔잔하고 소소한 넉낌으로다가 천년만년 함께하고 싶어요. 헤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독일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