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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트루 Oct 23. 2018

21.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7월에 올린 영화 리뷰 한 편을 제하고는 꽤 오랜 기간 동안 글을 못 썼고, 또 안 썼습니다. 그동안 영화도 몇 편 봤고, 아직 그 편의점에서 일도 잘 하고 있었습니다만, 글을 그냥 안 썼습니다. 글을 쓸 여유도, 그만한 이유도 사실 없었거든요.

편의점에서 쉬는 시간을 짬짬이 이용해 작성했던 편의점 스토리였습니다만, 4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늘어나는 손님들로 인해 업무가 바빠지면서, 또 제가 글 자체를 쓰는 데에 들어가는 힘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보니 자연스레 그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또 그런 과정에서 어느 새 글 쓰는 이유 자체를 상실해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이든 변명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그저 제 간절함 부족일 뿐. 그런데 그 동안 "일이 바쁘다", 좀 더 지나서는 "졸업준비다" 하며 좋은 핑계들을 혼자 우물거리며 미루고 미뤘습니다만, 오늘 부로 졸업논문이 마무리되며 그 지긋지긋한 졸업준비의 터널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덕분에 더 이상 제가 댈 수 있는 핑계도 없고, 이젠 정말 '쓰거나, 쓰지 않거나'의 둘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하는 시점인데, 일단은 계속 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 합니다.

 끊겨버린 글을 억지로 다시 붙이려니 영 너절해져버려 모양이 살지는 않지만, 매일의 편의점 라이프에 조금이나마 더 의미를 부여해 생기있게 만드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스스로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편안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부디 편안하게 들러주시길, 그리고 그런 글을 저 자신이 앞으로 계속 써 나가고자 노력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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