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모든 계절을 만나봐야 하는 이유
4장. 나를 오롯이 만나본 겨울, 네번째 이야기
13화. 모든 계절을 만나봐야 하는 이유
우리의 모습은 생각보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육아의 사계절을 모두 보내본 결과 어린 아기를 키우는 것은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고 다시 재충전하기 위해 겨울이라는 시간을 통해 추위를 견뎌야만 하는 계절을 오롯이 잘 견디는 과정도 필요하다.
다시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겨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춥고 힘든 시기를 겨 치고 나면 더 봄과 여름과 가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육아의 세계에 들어온 후 나는 사계절이 모두 좋아지기 시작했다. 어떤 날씨도 버릴 것 없이 모두 소중하기 때문이다.
계절에 맞게 햇빛, 비, 눈, 바람, 어느 것 하나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기에 나는 나를 오롯이 바라보는 겨울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 추운 계절을 보낸 후 다가올 봄이 더 소중하고 하루하루 뜻깊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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