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와 지하철을 타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하철 한 칸에 명품가방을 메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명품가방이 주는 만족도가 낮은
사람입니다.
남편의 선물로 받은 것들이 있는데
기저귀가방으로 쓰고,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놓기도 합니다.
이런 저의 명품홀대 습관은 남편도 혀를 내두릅니다.
에코가방이나 명품가방이나 저에게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도 갖고 싶은 명품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이 열매들이야 말로 성도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명품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영적 명품인 성령의 열매들이 내 안에 있다면
저는 어디서나 빛이 나지 않겠습니까?
예수를 품었다면
성령을 품었다면
속한 어디서나 그 빛이 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명품이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 명품을 소유하고 싶습니다.
성령님이 제안에 계셔서 그 열매들이 맺어지는 삶.
참으로 아름답고 빛이 날 것입니다.
그래서 부족하고 부족한 저는
오늘도 성령님을 부르며 나를 통해 일하시라고
나의 삶을, 나의 가정을, 나의 교실을 통치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이 땅의 명품은 언젠가는 삮고 썩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인 영적 명품은 영영히,
주님 앞에 가서도 길이길이 빛날 것입니다.
나의 인생은 그 명품을 소유하고자 몸부림치는 길이길 소망합니다.
오직 성령님이 나의 삶을 주관하실 때
가능하기에 오늘도 저는 나의 자아를 죽이고
틈틈이 말씀으로 기도하며
성령님을 요청합니다.
오늘 아침도 비가 와서 차가 많이 막히는데
기도하면서 오니 불평의 마음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그저 감사, 그저 은혜가 내 마음을 주장합니다.
오늘이 15주년 결혼기념일입니다.
결혼식을 준비할때가 생각납니다.
예비신랑에게 받은 꾸밈비 중 가방을 살 돈을 청년부 여름해외선교에 선교비용으로 헌금을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결혼을 준비하며 명품가방을 선교비용으로 올려드립니다.
저희 결혼에, 가정에 영적인 축복을 허락해 주세요."
저에게 샤넬, 에르메스보다 값진 것은
십자가의 은혜고, 그분의 임재입니다.
그거면 이 세상을 다 소유한 것보다
더 큰 것을 소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