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 시작하고서 뚝딱 읽어버린 책 한 권 소개합니다.
<왕진 가방 속의 페미니즘> 저자 추혜인 선생님은 저희 가족 주치의 분이 쓰신 책인데요.
제가 뽑은 책의 키워드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왕진
#페미니즘
#주치의
#환자_가 아닌_사람으로_바라보기
#의사도 사람_환자도 사람
#질환_이 아닌_맥락으로_원인 찾기
#아프고 병들어도_병원이 아닌_살던 동네에서 살고 죽기
작업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저로서는 제가 가진 지식과 체계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안경을 제공하는데요.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그만의 시각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봅니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병이 들었든 장애가 있든 '사람'을 본다는 점에도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의사라는 권위가 아닌 동네 주민으로서 다가가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아프면 뻔한 '스트레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환자가 가진 외부의 '맥락'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저자의 모습은 세상의 모든 의료 전문가들이 지녀야 할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왕진'을 가서 보면 진료실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맥락이 환자를 더 깊게 이해하게 만들고 이로써 당장 어떤 의료적인 치료나 처치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위로와 격려'를 환자 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게 더 다가온 부분이 있어서 일부분만 나눠보았습니다. 그밖에도 저자 분이 소개한 에피소드에 담긴 저자분의 삶의 태도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