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버킷리스트

개조카와 함께하는 엉망진창 일상

by 일필


노 들어올 때 물 저으라 했다.




오늘은 나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말을 해볼까 한다.


개조카 믕이와 관련된 버킷리스트.


그것은 바로 믕이랑 같이 올림픽 공원에 가서 산책하기.


버스 타고 지나갈 때마다 올림픽 공원에 산책 나온 댕댕이가 어찌나 행복해 보였던지...



하려고 하면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버킷리스트를 시행하려면 여러 사람에게 민폐를 끼쳐야 했다.




믕이는 차를 못 탄다. 차 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가는 내내 소리를 지른다.


참을 수 있는 정도의 낑낑거림이 아니라 자기 죽는다고 벌벌 떨고 소리를 지른다.


어렸을 때부터 차를 타고 다녔는데도 여전히 차에서 나는 소리와 움직인다는 그 자체가 너무 무서운 것 같다.


나도 웬만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놓이게 하고 싶지 않아 아직까지 시도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익숙해지게 하려고 10분 정도 거리의 쇼핑몰은 어쩌다 한 번 운전해서 데리고 가는 편.


거의 걸어서 감.


급조한 카시트



갈 때마다 고막에서 피가 나온다.




자차, 택시 둘 다 불가능.



남은 옵션은? 지. 하. 철



사실 우리 동네에 지하철이 들어온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마침 지하철 2 정거장 거리에 있는 큰 동물 병원에 믕이를 데리고 가야 했다.





지하철 첫 도전?!




피검사하느라 진이 다 빠짐.




돌이켜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진을 다 빼서 괴성 지를 힘이 남지 않았던 것 같다.





약간 낑낑거리긴 했지만 다행히 차를 탈 때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않았다.



고작 2 정거장이었지만 내 등에선 땀이 줄줄줄.

사람들이 없어 가능했던 지하철 여행.



올림픽 공원 가기에 성공하면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보고 싶다.



모래도 밟게 해주고 싶고, 바다 냄새도 맡게 해주고 싶다.

그곳에 가서 믕이의 코가 촉촉해졌으면 좋겠다.



우리 언젠가 올림픽 공원도 가고, 제주도도 같이 갈 수 있겠지?



꿈은 누구나 꿀 수 있는 거니까.








끗.




#2 How dare~! 조회수 머선 129



이 정도 수치면 어딘가 메인에 걸린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어디가 어디인지를 모르겠다.(컴맹은 슬픔)


내대끼 얼굴 메인에 걸린 거 보고 싶은데@!!!

다덜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보고 들어오신 거쥬우,,,ㅜㅠㅠ?

내대끼 많이 귀여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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