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국립공원에서 평생 추억할 사진 남기기
미국 서부 국립공원은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로, 혹은 누군가에겐 주말 캠핑장소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한국 여행자라면 그랜드캐년의 장엄한 풍경에 반해봤을 것이다. 그랜드캐년을 비롯한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눈으로 담을 시간도 부족하지만 인물사진이 빠지면 섭섭하지 않을까?
국립공원 여행하며 추억사진 남기기
국립공원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선 미리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워낙 방대한 규모이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코스를 짜야만 모두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국립공원에선 어느 장소에 가야 한다. 이러한 기준 없이 무턱대고 여행을 진행하면 엉망진창의 사진만 남기 마련이다.
라스베이거스 출발 기준, 미국 서부 국립공원은 보통 1박 2일 이상 일정을 잡는다. 기간에 따라 보지 못하는 국립공원도 있지만 '그랜드캐년'은 절대 빼놓지 말자. 그랜드캐년은 사우스림과 웨스트림으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론 사우스림을 사진 찍기 더 좋은 곳으로 평가한다.
특히 사우스림에선 '그랜드 뷰 포인트'가 필수 방문지다. 일출 혹은 일몰 타이밍에 맞춰 이곳을 방문한다면 그 어느 여행지보다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DSLR 혹은 미러리스 사용자들은 필수적으로 광각렌즈를 챙겨보자. 스마트폰만 지참했는가? 걱정 말자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파노라마' 기능을 지원하니.
여러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된 '모뉴먼트 밸리'. 이곳은 특히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극 중 포레스트가 끝없이 펼쳐진 도로 위를 뛰어가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때문에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도로 위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한다.
하지만 조심하자. 이곳은 엄연히 관리인이 있는 관광지가 아니라 '일반 도로'다. 미 대륙 특성상 도로 위에는 큰 화물트럭이 지나가기 마련. 위 사진처럼 멋진 포즈를 취하고 싶다면 도로 앞뒤를 2~3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다른 여행자들을 조금씩 배려해야 한다.
앤탈롭 캐년은 대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수채화다. 인간이 직접 만들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사암 협곡의 풍경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우리에겐 LG 혹은 삼성의 TV 광고 화면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그만큼 이곳은 시간에 따라 햇빛을 달리 받아 색감이 매 순간 변하는 곳이다.
절반쯤 태양이 비추는 타이밍에 맞춰 사진을 찍는다면 SNS 페이지 장식은 문제없다. 모든 곳이 사진 명당이긴 하다. 하지만 그만큼 늘 사람이 많은 곳. 인내심을 가지고 독사진 타이밍을 노려보자.
미국 서부, 특히 국립공원을 여행할 때 드론을 날려보고 싶다는 유혹을 참기 힘들다. 국립공원에 따라 드론 비행이 아예 불가한 곳도 있지만 미국은 기본적으로 여행자들의 드론 비행을 허가하는 국가다. 다만 사전에 'FAA 등록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말 그대로 '신고제'이기 때문에 비용도 5$정도로 저렴하다.
미등록 드론 비행 시 벌금이 한화 3천만 원 상당이니... 귀찮더라도 꼭 사전등록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