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교
자신이 선천적으로 잘하는 것만 개발하려고 하는 동물에게는 편협한 전문가라는 낙인을 찍었다. 학교의 이론을 무시하려 한 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기어오르기, 수영하기, 날기를 학교가 정한 수준만큼 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었다. 오리는 달리기 연습에 집중하느라 수영 연습할 시간을 갖지 못해 수영 실력이 겨우 학교가 정한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줄었다. 오리는 훈련 과정에 꾸중, 협박, 체벌, 학대를 받아 삶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굴욕감을 느끼며 학교를 떠났다. 오리너구리가 달리기와 수영에서 오리를 모두 이겨 두 학과에서 상을 받았다.
독수리는 나무 오르기 방법을 통해서는 나무 꼭대기에 오를 수 없었다. 날아서는 오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지느러미를 가진 뱀장어가 달리기, 수영, 나무 오르기, 약간 날기 등을 할 수 있어서 수석 졸업을 했다.
[동물학교, 리버스, 인용]
모두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를 나무에 오르는 능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멍청하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비슷하게 살려고 노력할수록, 내가 생각하는 평균에 가까워질 수록 나는 자꾸 불행해졌다.
매말라가고 심장한켠이 답답하고, 금방이라도 도로에 뛰어들어 죽고 싶었다.
그 짜증과 울분이 무기력함으로 나타났다. 너그러워지지 못하고 나쁜 사람이 되었고,
결론은 다들 그렇게 참고 사는 데, 그것조차 못 버티는 너는 나약하고, 의지박약이라는 낙인 찍는 말들 뿐이었다.
지금 나는 단호하게 "아니" 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각각 다른 개체들이다. 우리는 우리가 숨 쉴수 있는 곳에서 살아야한다. 그게 정규직이든, 프리랜서든, 사업이든, 예술가든 뭐든 어떤 형태든 상관없다. 남들이 그거하지마 저거하지마, 그거 별로야, 니가 몰라서 그래라는 말들에서 벗어나 집요하고 뻔뻔하게 현재 나의 행복을 추구해야한다.
남들이 하지말라는 것을 해라.
나는 용기가 없었다. 그런 말들에서 다른 선택을 했을 때, 실패할까봐 무서웠다. 정말로 불행해질까봐 무서웠다. 그런데 내가 한 선택이 누군가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건가? 어떤 것이든 선택을 해야 배울 수 있다. 선택을 해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나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라는 마음을 먹었고. 그게 내 퇴사 시점이자 프리랜서의 시작이 되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 줄 알았는 데, 이렇게 살아도 되었다. 이렇게 살면 굶어 죽지 않을 까. 인생이 망할까봐 무서웠지만, 또 다른 세상이다.
여기에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야 나는 나에게 가장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사랑받지 못할까봐, 싫어할까봐, 실패할까봐, 는 더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다.
수용되기 위하여, 나를 맞춰서 고통받기 보다 내 멋대로 장단을 치다보면, 나한테 맞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 박막례할머니의 말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