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오프조이 Oct 22. 2019

서른 넘어,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

서른하나, 캐나다 밴쿠버 워킹홀리데이 도전기.


서른 넘어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한다는 것.


#'서른 하나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았을 때 내 나이는 '서른'이었다. 그리고 캐나다로 떠났을 때의 나이는 '서른 하나'였다. 내 나이대의 친구들은 이미 대리를 달았고, 결혼을 했고, 예쁜 아가를 낳고 가족을 꾸렸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니었을까' 혹은 '돌아와서는 뭐해먹고 살아야하나' 등 스스로 비자를 받고 1년 동안 깊은 고민과 번뇌의 시간을 보냈다. 역시나 어른들은 "이제 나이도 다 찼는데 결혼은 언제하려고 워홀을 가려고 하니"라고 물었고, 동기 오빠는 "1년이란 시간이 너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줄 것 같냐"라고도 말했다. 모두 나를 두고 걱정하는 소리였지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다.

나는 결국 나의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생각으로 '서른 하나'라는 나이에 캐나다 밴쿠버로 떠났다. 막상 도착한 캐나다 밴쿠버에서 잡 인터뷰를 볼 때에는 '나이'를 물어보지 않았다. 이미 합격을 하고 오래 함께 일했던 오너와 코워커가 나의 나이를 물었으나, 그들은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았다.



#워킹홀리데이, 온갖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

나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의 시간들은 집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 등 그동안의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들이었다. 한국에 있으면 '새삼스럽게'라고 생각했을 모든 것들의 소중함들이 와닿는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1년이란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는 익숙한 것들과 멀어진 '낯선' 모든 것들과 함께 할 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 설레였지만 한편으로 무섭고 두려웠던 시작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D-day, 혼자가 되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