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amazon.uk 에서 startkit으로 Journal DIY bundle 패키지를 하나 사보았다. 빈티지 패키지여서 몇 번 하고 나니... 느낌이 너무 비슷하달까.. 나중에 한국 갈 일이 있어, 한국 간 김에 한국 감성의 다른 start kit을 더 사모았다.
내 인생 첫 번째(왼쪽), 두 번째(오른쪽) 다이어리 꾸미기.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느낌 가는 대로 이렇게 저렇게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Craft 하는 느낌으로 죽어있던 나의 creativitiy 능력이 장착을 자극하는 듯한 재미랄까?
종이와 스티커를 떼고 찢을때마다 나는 사부작사부작 소리가 자연 ASMR역할을 해주면서 마음도 편안해졌다.
지인의 집 방문할 땐 그분을 생각하며 엽서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교회 지인분 댁 초대에 처음 만들어 갔던 엽서.
아이들 생일카드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학년말 카드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그리고 작년 이맘때 마지막으로 뵙고 온 할머니가 돌아기신 날... 그분을 기억하며 엽서를 만들기도 했다.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엽서.
의미 있는 날은 의미 있는 대로..
하루가 너무 고단하고 머리가 복잡한 날은 또 머리 식힐 겸 무언가를 만들곤 한다.
거창하진 않지만 나에겐 이 하나하나가 작품이고 작은 아트이다.
내가 이런 창작의 시간을 즐기는 줄 젊었을 때는 미처 몰랐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야 알았다. 이런 분야에 아예 소질이나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이런 창작의 시간이 나를 위한 시간으로 너무나 소중했고, 하나하나 결과물이 나올 때마다 나만의 창작물로써 소소한 감동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자존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되어주었다.
배운 적은 없지만 가끔은 페이팅을 하기도 한다. 브러시질 할 때 느낌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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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들었던 혹은 이제부터 만들어갈 아이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여러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