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설렘으로 살포시
올라온 꽃망울
파란 하늘 가득
솟구치던 푸르름
그렇게 여물어 가지만
닿을 수 없어 애태우기를
길고 긴 밤 지새우기를
옅어져만 가는 푸르름이
아쉬워
바래지고
노랗게 빨갛게
그리움을 털어내 가게 되네
바람에 흩날리던 낙엽이
쌓여갈 때
한 번쯤 바라볼지도
쏟아지는 눈이
그럴 거라고 다독여 주면
이젠 한계임을 알아
엷은 미소 머금고
뒤돌아서
터벅터벅 걸어가 본다.
-2023. 11. 17. 박 형 준 -
책과 영화를 너무 좋아하고 작가가 되기를 소망하는 변호사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 건설, 손해배상 전문분야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살아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