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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semirostory Sep 03. 2024

온새미로의 갤러리 이야기 3 ㅡ충무아트

생존의 나날 Confession to the Earth

지구를 향한 고백


입구에 들어서자 코뿔소 나진이 등장한다.

The Day May Break

생존의 나날

Nick Brandt

닉 브랜트

The Day May Break는 환경 악화와 파괴,

그리고 기후변화로 영향을 입은 사람들과 동물들을 담는 글로벌 시리즈로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첫 번째 시리즈는 2020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케냐,

두 번째는 2022년 남아메리 카 볼리비아에서 제작되었으며

SINK / RISE는 2023년 오세아니아 피지에서 촬영되었다.

이 국가들은 모두 기후 파괴에 가장 책임이 작은 국가 중 하나로 전 세계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이들의 탄소 배출량은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산업화가 가져온 비참한 결과에 가장 취약한 이들은 불균형적인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작품 속 아프리 카와 남아메리카 사람들은 모두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어떤 이들은 사이클론으로 인해 보금자리가 파괴됐고, 또 다른 사람들은 수년간 지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난민이 되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여러 보호구역에서 촬영한 동물들은 서식지 파괴에서부터 생동물 밀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나는 인간과 동물을 동시에 같은 프레임에 담아내며 급격하게 황폐화된 자연을 고스란히 마주한

 이들의 경험을 전달한다.


작품 속에서 안개는 한때 인식할 수 있었던 자연의 세상이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시각 요소이다.

촬영 현장에서 기계가 만들어 낸 안개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극심해지며 지구의 많은 부분을 파괴하고 있는 산불이 뿜어내는

메아리이기도 하다.


3번째 시리즈 SINK / RISE에서 나는 해수면 상승이 초래한 영향을 문자 그대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피지섬 연안의 수중에서 촬영된 사진 속 사람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집과 땅,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수많은 사람의

모습을 대변한다.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

당신은 좋은 조상이 되고 있는가?

우리의 행동이 미래 세대, 즉 우리가 사는 동안 만나지 못할 미래의 수십억 명의 인간과 동물 나무들에서

 미칠 우리의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일상이 파괴되고 세상이 산산이 부서질지도 모른다. 일상이 무너지더라도 새벽은 여전히 밝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의 선택,

그리고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영국 사진작가 맨디바커


불에 탄 비닐봉지들

버려진 낚싯줄 해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들

헨더슨 섬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거북이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언뜻 보면 아름다운 섬이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금 채굴을 하는 인간의 흔적들


뜻깊은 전시에 우리나라 이대성 작가의 참여가

참으로 반가웠다.


다시 한번 지구의 위기를 느끼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오랫동안 진행했던 전시인만큼 많은 관객들이

함께했을 것을 기대해 본다.

충무 아트센터 신당 갤러리는 9월 8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https://youtu.be/SOxniqD2K1M?si=zDqyVLtOlYEv3oDh

코코나가 시작되기 전에 환경보호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유브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환경보호 캠페인

#온새미로스토리

#지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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