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by 온새미로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ㅡ고은, 낯선 곳으로

문득 니체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이다.

위험하게 살아라



ㅡ박웅현 인문학 강독회ㅡ

책 읽기를 통해 느낀

" 울림 "

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랑에 대한 적나라한 통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드 보통

감정이입보다는 우리의 감정상태를 적나라하게

다 보여주죠. 사랑에 빠지기까지, 빠진 후의 말이나 행동들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 깊이 있게 해석하죠.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중요하지 않고, 저 사람이 좋아해 줄까 가 중요해집니다. 관점이 모두 상대로 돌아서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때문에 진정한 연인들의 생각은 두서가 없고, 말은 조리가 서지 않는다고 알랭 보통은 말합니다.


지난번 말씀드렸던 김훈도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있는데요.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사랑의 정의'라는 겁니다. 우리는 사랑의 공간을 바라지만 아니라는 거죠. 누군가를 사랑해서 내 사랑을 가지고 돌진을 하고 형성이 되면 행복한 공간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이 형성되는 순간부터 싫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안 보이는 홈이 보이기 시작하고 사랑은 결국 그렇게 소진되어 가는 것이죠, 알랭 드 보통은 그래서 사랑이 방향일 뿐 공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연인들은 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갈망과 연인이 된 후 오는 짜증 두 극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건데요. 결국 사랑에는 중간이 없다는 거죠. 이러한 알랭 드보통의 사랑에 대한 정의를

뒷받침하는 문장이 이 책에도 나옵니다.

우리 모두는 충분한 자료에 기초해서 사랑에 빠지며, 우리의 무지를 욕망으로 보충한다.


우리가 첫눈에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은

우리 머릿속에 작곡된 심포니엄처럼 멋지다.



앙드레지드

《지상의 양식》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모든 행복은 우연히 마주치는 것



다른 영역에서와는 달리, 사랑에서는 상대에게
아무 의도도 없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 강자다.



남자와 개의 공통점

첫째, 털이 많다.

둘째, 먹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셋째, 시간을 내서 놀아줘야 한다.

넷째,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면 평생 고생한다.

다섯째, 복잡한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느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나는 또 한 번 행복이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닷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임을 깨달았다.

필요한 건 그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ㅡ밀란 쿤데라ㅡ

1장 가벼움과 무거움

2장 영혼과 육체

3장 이해받지 못한 말들

4장 영혼과 육체

5장 가벼움과 무거움

6장 대장정

7장 카레닌의 미소


독일어에서 나온 "키치 "

영어로 "섈로 "

얄팍한, 피상적인

보이는 것,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한 시선,

키치의 세계는 똥을 인정하지 않죠.

그 세계는 보고 싶은 것들만 보는 세계예요.

사비나는 그 세계를 너무 싫어해요.

하지만 어는 순간 키치의 세계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슬픔이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고,

행복이란 그들이 함께 있다는 걸 의미하죠.

그래서 시골에서 늙어가고 있는 슬픈 인생의 형식 속에

둘이 함께 춤추고 있다는 행복이 공간을 채운 거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이야기


스탈린의 아들, 포로수용소에서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다.

engagement

계약 약속 /채무/약혼

그래야만 한다.

스탈린의 아들, 이아코프의 실제 죽음은 똥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단한 혁명가의 아들이지만 실제 죽음의 원인은 겨우 똥이었다.



출판사 인터뷰 질문

만약에 지옥의 문이 열렸고 딱 한 권의 책만 가져가야 한다면?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라고 저자는 답했다.

이 책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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