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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츠 Jan 18. 2024

하루하루를 좋게 보내는 방법

시간을 좋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채우니까 좋다

한 집에 같이 사는 제일 친한 친구가 한 말이 울림이 컸다.


"시간을 좋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채우니까 좋다."


글로벌 친구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면서 좋은 교분을 쌓아가니 매일이 즐거워 보이는 친구다.


또, 나는 어떠한지 스스로 물어보게 된다. 나의 시간은 어떠한지?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만나야만 하는 관계가 대부분이다. 회사 사람들 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회사를 즐거우려고 다니는 곳은 아닌 거니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돈 받으며 다니는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구조는 쉽다. 내가 쓰는 시간을 내게 좋은 것들로 채우는 것이다. 회사에서의 시간과 회사에서의 사람 구성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으므로 상수로 받아들이자. 그냥 기본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회사 이외의 시간에 회사 안에서의 힘듦과 여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반추하며 스스로 즐거움을 앗아가는 것을 경계해야겠다는 결론이 먼저 선다. 그렇지만 멘탈이 단단할 때는 회사/밖의 경계가 명확하고 잘 넘나들지 않는데 반해, 말랑말랑할 때는 회사가 자꾸 회사 밖에까지 침범하는 걸 본다.


그럼 회사 밖으로 침범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것이고, 그중 좋아하는 사람, 특히 가족으로 채우는 것이다. 회사에서 힘들었다고 그 스트레스를 집으로 옮기지 않도록 열심히 경계는 하고 있지만 때로는 잘 안될 때도 있다. 이참에 한번 더 돌아본다. 그 외에 좋아하는 친구, 동료들과의 시간과 취미 활동도 물론 좋다.


지나고 보면,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과 잘 지내보겠다고 에너지를 썼던 일들이 가장 후회되는 것들 중 하나다. 거기서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 와서는 그르친 적도 있었으리라. 그들과 친하게 지내보려 했던 내 의도나 방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사람 사귀는 실력이 부족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결과가 좋았던 사례가 잘 없다. 어쩌면 애초부터 친하게 지내려 노력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요, 상호 예의만 지켜도 되는 거였을 것이다. 이제는 헛 힘쓰지 않고, 좋은 것들로 내 시간을 채워야겠다.



Image by Duy Pham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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