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 온더레코드 weekly
EduCreator’s Showcase를 시작하고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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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0일
새로운 배움의 실험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Learning Table : EduCreator’s Showcase 시리즈를 지난주 토요일에 시작했습니다.
공들여 만든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바로 실전이라는) 이야기를 곧잘 들었고 '그렇다면 온더레코드가 안전한 테스트베드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우선 테스트베드를 테스트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주변에 관심 있게 지켜보던 3개 팀을 모았습니다. 3주간 서로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둘째날이 진행되는 오늘 느끼는 점은 '완벽하지 않음이 허용되는 자리의 귀함'입니다. 더 잘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은 진행하는 사람, 참여하는 사람 모두 가볍고 솔직하게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하더라고요. 나의 고민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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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8일
저의 일주일은 토요일에 끝이 납니다.
그리고 오늘은 3주간 진행한 러닝테이블 마지막 날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기획한 [Would you?]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프로그램에 비해 너무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서 ‘와...너무 불가능하다...!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100번도 더 했지만, 준비하고 고민한 만큼 펼쳐보았고 끝나고나니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만 남았어요. 온더레코드의 넓은 테이블을 ‘함께쓰는테이블’이라고 이름 붙였을 때 상상했던 모습을 실제로 만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앞으로! 거꾸로캠퍼스 친구들부터 실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까지 ‘새로운 배움’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프로그램을 나누고, 대화하는 자리를 쭈욱 이어가려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 3주간 러닝테이블에서 나눈 이야기와 경험 그리고 참여한 서로의 연결과 변화는 차차 아주 잘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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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레코드에서
문숙희 드림
1. Walkit, 서울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지도로 기록하는 '도시 탐사 워크숍 키트'
"월킷은 지도라는 공고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왜 지도는 반드시 누군가의 효용가치에 의해서 만들어져야 하는가. 내가 가진 관점에 따라서 무언가를 기록하고,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해보면 어떨까. 이렇게 만들어진 월킷의 지도는 지극히 사적이다. 내가 선택한 관점 카드를 통해서 지금껏 보지 않았던 새로움을 발견한다. 지도에 더 많은 기록들이 남겨질수록 동네는 점차 나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사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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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t의 스탬프는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던 3주 내내 쓰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기존의 지도 기호를 스탬프로 만들었지만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양의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였지요. 스탬프부터 관점카드, 미션카드, NFC기반 모바일 앱, 지도까지 돌아볼 곳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재미있는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 주변이 다르게 보이는 첫 쇼케이스가 궁금하다면, 승규님의 후기를 읽어보세요.
2. 모레의 학교, '체인지메이커의 시나리오'로의 변화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지만 저는 제가 가진 콘텐츠의 본질을 믿고, 본질이 살아있는 한 콘텐츠는 얼마든지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툴킷'이었던 <모레의 학교>가, 이번 온더레코드 프로그램의 피드백으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툴킷'인 <체인지메이커의 시나리오>로 진화를 시작한 것부터가 그 증거겠지요:) 힘주어 말하는 것보다 귀 기울여 듣는 것에 능숙한 교육자,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서로 배우는 것에 익숙한 교육자의 모습을 다시 고민할 수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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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의 학교는 육지와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보드게임이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6명 이하의 보드게임 형식이 아닌 2-3인씩 팀을 만들어 게임하는 미니 빅 게임 형식을 처음으로 시도했습니다. 각 팀이 상상하는 학교를 짓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보드게임에서 학교가 지어지는 전체 과정을 보면서 다른 팀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의 피드백을 모아 툴킷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그 방향이 궁금하다면 기획자 은휼님의 후기를 읽어보세요.
3. Would you? 메이커 교육보다는 만들고 싶은 것에 집중해보기.
"제가 현장에서 수 년간 부딪히며, 실패하며 고민하던 것들을 저보다 훨씬 재밌게 활용하기 쉬운 도구로 만들어 내는 이 분들을 보면서 제 역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리가 아닌 권기효 한사람의 역할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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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몰두하다보면 일의 시작점과 동기를 쉽게 잊기 마련입니다. 양궁선수들은 마인드컨트롤을 위해 루틴을 적어두고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읽는다고도 하지요. 메이커 교육에도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의 흥미를 끌어내고 새로운 조합으로 시도하게 하는 툴킷이 있다면 어떨까요? Would you?는 온더레코드의 첫번째 기획 프로그램 LEARN & LEAN #메이커교육 팀의 4주간의 스터디와 4개월간의 고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툴킷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기효님의 후기를 살펴보세요.
'Would you?' 참여자, 기효님의 후기 보러가기
쇼케이스에서 실험해보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안해주세요.
온더레코드에서 함께 해요!
ontherecord@c-program.org
[펀딩 마감 D-2] 청소년이 선정한 2018 사회 이슈 연말정산 스티커팩
‘청소년 연말정산’은 청소년이 선정한 올해의 사회 이슈 BEST 10을 뽑고, 해당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청소년 팀의 메시지를 담는 유쓰망고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사회 이슈에 관심 있는 10대들의 목소리를 스티커를 통해 알리고자 합니다. 사회인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듯, ‘연말정산’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이 바라본 올해의 사회 이슈를 정리해 봅니다. (본 프로젝트는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펀딩 참여뿐 아니라 청소년 연말정산 스티커를 잘 보이는 곳에 붙임으로써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지하는 누군가'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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