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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Apr 03. 2019

#10.생각의 근육을 튼튼히 해주는 것들

2018년 7월 31일. 온더레코드 weekly


 과학관 가본 적 있나요? 저는 어릴 때 학교에서 꼭 일년에 한번씩 똑같은 과학관을 갔습니다. 거리도 가깝지 않았지만 지역에 과학관은 그것 하나였기 때문이죠. 오래된 실험도구와 똑같은 미래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꽤 진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엔 과학관이 곳곳에 많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구요. 요즘에 자라는 아이들은 과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여길 것 같아 내심 부러웠습니다. 

 그러다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를 온더레코드의 '과학&탐험' 서가에 놓인 책<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에서 발견했습니다. 아빠와 아들의 대화에요.                 

"아빠,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원리를 알아요?"
"뭔데?"
"음 옛날에 시라쿠사 섬에 아르키메데스가 살았어요. (어쩌구저쩌구) 목욕탕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깨달았어요. 유레카!  '유레카'는 '알았다'라는 뜻이에요. 신이 난 아르키메데스는 발가벗고 유레카를 외치면서 달려갔대요. 너무 재밌어요."
"그래? 재밌구나. 그런데 부력이 뭐야?"
"그건 이야기 안 해주던데요."

 이런. 부력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나 긴 스토리를 빌려와 설명했을 텐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네요. 그럼 과학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 이정모 관장님의 이야기를 이어 들어보죠. 


과학을 쉽고 재밌게만 가르치려다 보면 우리는 핵심을 빼놓고 과학자 주변의 일화만을 들려주게 된다. 과학관은 수익을 내야 하는 문화센터가 아니다. 과학관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어렵더라도 과학의 본질에 도전해야 한다. 과학관은 답을 얻어가는 곳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새로운 질문을 얻어 가는 곳이어야 한다. 

 과학은 지식이기 이전에 생각의 기본 근육을 길러주는 좋은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과학관은 답을 얻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열어가는 곳이 되어야겠지요. 


 온더레코드도 끊임없이 새로운 배움에 대한 질문을 열어가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이번 주 뉴스레터는 온더레코드가 눈여겨 본 소식들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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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첵토크 #03. LEARNING 101 : 미교독과 함께 읽는 온더레코드의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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