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2일. 온더레코드 weekly
지난 8월 7일 [온더레코드 weekly #11]은 보내기 전까지 뉴스레터의 한 칸을 비워둔 채 기다렸던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가교육회의 권고안 발표' 였습니다. 아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를 키우거나 학생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교육자라면 모두 귀를 기울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2022년 대입 전형에서 정시비율을 기존보다 높이라는 권고.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대입 전형이 무려 두번이나 바뀌었습니다. 혼란스러워 하는 제게 누군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여느 입시학원의 카피로도 많이 쓰였던 것 같습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핵심이 중요하다."
그 당시엔 대학에 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는 방법으로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좀 다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배움과 역량을 고민하며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최진석 교수님의 인터뷰를 접했습니다.
“3개월간 온 나라가 공청회를 열고 논의를 했는데 기껏 나온 것이 정시와 수시 비율인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상상력이 완전히 고갈된 것 같다. ‘교육이 무엇인가’, 교육의 목적 자체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그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 - 인터뷰 중. '대입제도가 다시 논란이다. 뭐가 문제일까.'라는 질문에.
“흔히 제도를 바꾸면 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어떤 제도를 만들어 내는 것, 즉 철학이나 비전, 삶의 방향이나 꿈이 바뀌지 않는 한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다. 우리나라는 제도 싸움만 있고 가치 싸움이 없다. 아인슈타인은 ‘똑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바보’라고 했다. 우리는 계속 같은 방법만 쓰고 있다.” - 인터뷰 중. '어쨌든 교육 제도가 중요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미래 교육을 정말로 상상할 수 있나요?
이번 주 뉴스레터는 최진석 교수님의 인터뷰글을 이어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톡톡에듀]인문학 대가 최진석 교수 “한국, 교육에 대한 상상력 완전 고갈”
"선진국은 지금까지 없는 새로운 판,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나라다. 남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그 장르를 채우면서 살면 평생 중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제 정시 수시 비중 같은 지엽적인 제도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의 비전’을 그려야 한다. 건국-산업화-민주화 이런 큰 목적이자 비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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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보다 먼저 우리는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어떤 나라에 살기를 바라나요? 이 모든 것을 배움이라는 그릇에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요?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주세요. 이어보기
청소년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메인이 될 수 있을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체인지메이커 활동이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라 메인 프로젝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이 필요할까? 다시 말해 청소년들이 만드는 변화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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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배우고 바로 써먹는 온더레코드X유쓰망고 LEARN & LEAN 2*두번째 시간에는 '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청소년 참여 모델의 변화'를 함께 읽고 떠오르는 질문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메인이 될 수 있는 지, 청소년과 어른의 시각차는 얼마나 다른지, 어른의 역할과 가이드는 어때야 하는 지 까지. 현업에서 청소년을 만나고 있는 분들의 고민을 들어보세요. 이어보기
[워크숍] 배움의 공간을 고민하는 교육자를 위한 워크숍
배움의 공간 프로젝트를 알아보러 온더레코드에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같이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매뉴얼을 살펴보다 보면 관찰은 프로젝트의 시작이자 끝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워크샵에서 관찰을 함께 해 볼 20분의 교육자를 모십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신청하기 & 메뉴얼 다운로드 받기
[채용] C Program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를 찾습니다
Learning Fund의 투자 대상을 찾고, 파트너를 지원하며, 프로젝트를 운영할 프로젝트 매니저를 찾습니다. Learning Fund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아래 링크에 연결된 문서를 참조해주세요. 또는 꼭 맞는 분이 떠오른다면 링크를 전해주세요. 자세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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