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BC 트레킹 8.

2015년4월

by 류성철의 작은여행

4월19일 , 10일차

히말라야의 첫 야간 산행? 우리는 3일차의 푼힐 전망대를 가지 못했다.

하산 최종일. 시와이 까지 8Km 하산을 한 뒤, 지프를 타고 나야폴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탄다. 포카라에 도착, 점심을 먹은 뒤

비행기 편으로 카투만두로 가는 일정. 빡빡한 일정이다.

새벽 4시. 헤드 랜턴을 착용하고 북어국에 밥 한 사발 말아 먹고 어두운 길을 나선다. 킴롱강(계곡)을 건너면서 금새 날이 밝아 오기는 했다.

모디강을 따라 내려가고 내려가고 내려간다.

누군가의 따스한 부름,

뒤를 돌아본다. 발걸음은 앞으로, 마음의 눈은 뒤로…. 잘 구분이 안되지만 안나 남봉, 히운추리에 햇 살이 퍼진다.

화려한 아침 행진곡. 만년의 백색에 새 날의 경쾌한 햇 빛.

가보지 못한 곳의 세찬 회오리가 눈 구름을 피워 올린다. 호화로운 카드색션 처럼, 요란한 함성처럼,

이제 각기 제 삶의 터전으로

돌아 갈 트레커들을 위한 배웅이요 환송의 잔치이다.

히말라야. 아름다운 설산, 설봉이여

그리고 그 품을 기꺼이 내 주신 신이시여!!

나마스떼 !!

네팔은 神들의 나라 입니다.

네팔은 모든 사람들이 神의 마음으로 사는 곳입니다.

흙먼지 가득한 카투만두의 거리.

한 뭉치의 향불에서 피어 오르는 진한 신앙심.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두 손을 모읍니다.

나마스떼!

내 안의 신과 당신 안의 신에게 축복을!!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인간과 인간으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사랑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4월 25일 대 지진.

22일 새벽 귀국한 뒤 25일 대 지진이 발생 했습니다.

아름다운 곳,

소박하고 따스한 그 곳 사람들에게 닥친 시련.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시련이 잦아서 어렵고

고난을 이겨 내는 과정에 그들은 욕심을 내려 놓았습니다.

나마스떼!!

그들에게 안온한 평화를.

늘 그리울 것 입니다.

그곳에서 얻은 신령한 마음과 용기로

더 열심히 세상을 살아 가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용기 있는 태도로

그리고 실행하는 일상으로

더 열심히 살아 가겠습니다.

2015. 4월 류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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