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청춘열차를 타고 왔다.
춘천역 뒷쪽으로 가면 춘천대교이다.
거기 산책로 진입에 다소 애를 먹었다.
오후 3시 남춘천역. 15시56분 다시 청춘열차를 기다린다.
17km, 23,000 도보여행 마무리.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강물을 보고 바람을
맞으며, 산을 오르며 그 마음을 가다듬었다.
출발점. 춘천대교에서 한시간 걸어 상상이상.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 상상이 안되지만,
뜨거운 커피에 커다란 쏘시지 빵으로
호사를 하고, 의암호 수변길을 걸었다.
느닷없는 추위지만, 햇살이 비치는 호수위로 흰눈이 폴폴거리는 풍경이 좋았다/
의암호 수변길은 자전거겸용의 걷기좋은
데크길이다.
물 찰랑이는 소리
저벅이는 내 발길소리.
외로워도 힘들어도 온전한 나를 느끼는
시간. 나는 애써 나를 다독인다.
오늘 마음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닷없는 춘천이었다.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고, 삼악산을 오를 참이다.
전에는 강촌역에서 내려 등선폭포로 올랐는데 제법 인기 있는 산행지 였다.
경춘선은 옛 날 부터 좋은 여행지.
대성역은 옛 청춘들의 MT 장소였고, 강촌역은 유원지,
구곡폭포도 가고, 팔봉산 유원지 까지 자전거 타고.....
김유정 역과 강촌역 사이 옛 철길의 레일 바이크는 환상적이다.
오늘 처음 삼악산 케이블카를 탄다
삼악산은 높지는 않지만 제법 오르기 쉽지 않은데 발아래 시퍼런 강물을 보며 앉아서 올라가는 맛이 제법 괜찮다.
붕어보다 광어로 보이는 붕어섬은 태양광
발전 패널로 가득해서 붕어비늘처럼
보인다.
진자 붕어섬이 되었다.
의암댐 전체를 조망하는 하늘VIEW.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늘도 사람으로 엄청기다리고 붐빈다.
그래도 춘천시나 운영회사는 대박 상품이다. 마케팅적으로 엄청 성공이다.
시간 맞초어 되돌아 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표를 먼저 사놓고, 의암댐 족으로 더 많이 걸어
갔다가 25분쯤 꽤 긴시간 붕붕떠서 삼악산 7,8부
높이에 다다른다.
다도해 어느 산에 오른듯, 도시와 호수와
섬의 뷰가 환상적이다.
거기서 또 400m 쯤의 나무데크로 오르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나머지 삼악산을 올라서
등선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산행은 어떨까
했는데 여의치 않은듯. 불가능한 것 같다.
다시 여행을 온다면?
남춘천역 16번버스 ~상상이상~ 도보로 케이블카 매표소 예매 ~ 의암호스카이 전망대~되둘아 케이블카 탑승 ,삼악산 왕복 후 ~ 16번버스 남춘천역.
쫌 청승?
혼자는 편하다.
외롭지는 않다? 느낌은 많으나 공감은 없다?
춘천은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기차길이 편안하고, 우동사리 닭갈비
맛있고, 수변길 물레길 걷기도 ,자전거 타기도 좋다. 산이며 호수, 댐, 청평사같은 사찰,
공지천 주변, 김유정과 강촌역 레일바이크..
강너머 레고랜드 굴뚝 왼쪽 한무리 숲이 내내 궁금했다.
자작인지 포풀라? 안개같고 구를 같은...
거기서 바람이 일고 봄이 피어나고
신비한 즐거움이 숨어 있을것 같다.
공지천서 자전거 빌려 의암댐 돌아 저기 숲 속, 그리고 춘천대교를 건너면, 이니 소양강 댐까지 올라가몐 하룻길이 버겁겠다. 14시 반쯤 남춘천역 내가 좋아하는 청춘열차가 막 떠났다.
닭갈비는 기본 2인분?
쓸쓸해서 더 차가운 막국수 한그롯하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공간이 깔끔한
카페에서 청춘을 회상한다.
15시56분. 다시 청춘이 왔다.
2층 기차라니?
강촌~ 가평~마석~청량리~ 용산을
지나는 전망좋은 2층 창가의 열차안에서
나는 내내 곯아떨어지도록 푹?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