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계리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열하나

by 온율

物界里


마당에는 개목련을 외롭지 말라고 두어 그루 심고

앝은 못에는 수련 대신에 개구리밥에 부레옥을 띄우자


그리고 돌담 너머로는 동백을 문지방 너머로는 패랭이를 수놓으면


아무의 발길도 없는 머나먼 바닷가 그리운 맨 버선발 마중하는 싱거운 마음자리 그 근심도 이따금은 덜어지리다



wtwe.JPG Photograph 2021/07/14 © Ony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