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전화기를 드세요.]
일을 도와주거나 부탁하는 과정 속에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본인들은 전혀 모르겠지만 ㆍ ㆍ ㅠㅠ)
또 직장 생활은 물론이고 모임이나 조직에서 늘 신뢰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차이점은 딱 한 가지이다!
타
이
밍!
예시 1.
구직자 'A'가 이력서. 자소서 컨설팅을 금요일 오후에 직업상담사에게 요청했다. 당장 월요일에 제출해야 했다. 늦은 밤까지 컨설팅한 서류를 메일로 보냈다. 메일은 바로 읽었지만 답은 없었다. 삼주 후 상담사는 'A'의 서류전형 합격이 궁금해 전화를 걸었다.
(*컨설팅한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닌지? 서류는 냈는지? 냈다면 서류심사엔 합격했는지? 궁금했다)
예시 2.
계열사로 운영되는 중소기업 총대표가 강남점 운영자 'H'에게 모임에서 물었다. 지점을 수시로 순회하는 직원이 있는데 순회중 일을 볼 수 있게 'H'의 강남점 사무실에 빈책상 하나를 놓아줄 수 있는 부탁 했다. 'H'도 그 직원을 잘 알고 일도 하는 사이라 '알겠다'라고 했다. 한 달 뒤 대표는 책상이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해 'H'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나 불편하고, 싫었던 건지? 까먹은 건지? 책상 준비는 된 건지? 되었다면 언제부터 가면 되는지? 궁금했다)
예시 3.
박사과정 중인 'P'는 담당교수를 찾아갔다. 학회지에 실릴 소논문의 내용 정리가 매끄럽지 않아 도움을 요청했다. 메일로 두어 번 첨삭 내용이 오갔다. 마지막 최종본은 함께 확인했다. 한 달 뒤쯤 그 보고서가 궁금해진 교수는 안부 겸 'P'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지막 최종본 대로 제출이 된 건지? 아니면 바꿔냈는지? 실린 건지, 못 실린 건지? 책은 언제 나오는지? 궁금했다)
위에 예시 속 이들에게 중간보고, 과정보고를 왜 안 했는지 물었다.
1. 구직자 A: "면접 준비하느라 바빴고 최종 합격까지 다 되면 말하려 했다."
2. 강남점 H: "대표가 언제까지 만들라는 구체적 날짜를 말하지 않아 다시 연락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
3. 박사과정 P : "바쁘실 것 같고 곧 모임에서 뵐
거라서 그때 학회지 한부 드리며 감사 인사하려 했다."
예시 속의 일들 낯설지 않다.
우리도 이 같은 선택을 한 경험들이 있다.ㅠㅠ
이들이 일 자체, 본인 업무는 잘할 수 있겠지만
업무를 하면서 주변 사람의 신뢰를 얻는 고급 기술?을 가진 자들은 아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타이밍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타이밍!
함께 협업하는 사람의 타이밍!
모두의 타이밍!으로
일하려면 나의 타이밍보다 좀 더 빨라야 한다.
과정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것=즉, 중간보고가 없는 사람은 일을 안 하고 있다고 여겨지게 만든다.
(중간 보고 없는 상대와 몇 번 반복 작업하다 보면 무시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결국 이유도 모르게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멀어진다.ㅠㅠ 상대가 쿨하지 못하다고? 그건 또 상대 쪽 입장이 되면 쿨해지지 않는다. 왜냐면 '실시간 보고해 주는 일 잘하는 사람들'과 비교가 되기도 하고, 어쨌거나 우리는 일로 만난 사이이기에 ㆍ ㆍ )
일을 하다 보면 업무과정에서
그 사람의 업무스타일이 나온다.
업무진행 과정 내내
보고와 커뮤니케이션이 정확하고 민첩했다면
결과가 조금은 미흡하더라도 그 사람을
'일 못하는 사람'이라고 평하지 않는다.
즉시!
바로!
상대가 궁금해할 시간을 주지 않는
몇 걸음 빠른 일처리!
'일을 참 잘한다.!'는 평판을 장착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전화기를 들고
이 업무를
지시한 사람, 협업한 사람, 결과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전화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