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자처럼!!

#5. 델리를 여행했어요.

by 선량

블로그에서 알게된 친구가 있어요.

델리에 오게 되었을 때, 그녀의 도움을 받았었어요.

그리고 오늘, 고마운 그녀를 만났습니다. 온라인으로만 알던 그녀를 직접 만났는데, 오래전 알던 사람처럼 편안했어요.

이미 델리에 산지 일년이 넘은 그녀는 여기저기 많은 곳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행자처럼 다녀보았습니다.


Devan's South Indian Coffee and Tea pvt ltd

그녀가 처음 데려간 곳은 바로, 남인도의 커피를 파는 카페였어요.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진한 커피향이 밀려들어왔어요.

그녀는 카푸치노를, 전 아메리카노를 시켰죠.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셔보았어요.

뭐지? 처음 입에 들어갈 때는 강한 맛인데 입안에 머무는 순간엔 강한 맛이 사라지내요. 다시 한모금 마셔보았어요. 아! 이제야 알았어요. 이게 바로 깔끔한 맛이네요. 커피맛은 모른채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이건 알겠더라고요. 이 커피 정말 맛있다는 것을요!!!

아저씨가 바로 앞에서 드립을 하고 있내요. 왠지 멋져 보였어요. 자기도 아나봐요. 본인이 멋지다는 것을요.


카페를 나서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커피향을 병에 담아가고 싶다...’

마음이 우울할 때, 힘들 때, 꺼내서 맡으면 금새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향이었어요.

여러분께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이 커피 향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언젠간 그런 기능이 가능해 질까요?


Paharganj

커피숍을 나와서 간 곳은 바로, 빠하르간즈에요. 뉴델리 기차역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시장인데요.


정말 오랜만에 이런곳에 와 보았어요.

정말 여행 온 기분으로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마치 네팔의 터멜(카트만두에 있는 여행자 거리) 같았어요. 예전에 이런 곳에서 남편과 데이트를 했었는데,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남편을 네팔에서 만났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나봐요. 한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 들어가서 저도 몇개 샀습니다.^^


인도스러운 가게에 가서 구경도 하고, 흥정도 하고!



여행자처럼

오늘은 여행자처럼 놀아보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지만, 너무 즐거웠어요. 마음 맞는 친구와 수다도 떨고, 맛있는 커피에 취해도 보고, 인도스러운 거리를 활보하면서 가게 아저씨와 흥정도 하고.



가끔 한번씩 들러서 내가 인도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할 것 같아요.

멋진 쇼핑몰, 좋은 한국 식당도 좋지만 이런 곳이 더 끌리는 이유는, 여행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이곳에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오늘, 여행 가이드를 해준 그녀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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