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6. 달팽이 가족

by 선량

우기가 끝나니 미세먼지 수치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각 가정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예요. 저희도 하나 있는데, 더 사야 할 것 같이요.


공기정화를 위해 식물들을 사려고 화원에 다녀왔어요. 식물을 좋아하지만, 예전 집은 작기도 했고 개미도 많아서 식물을 놓지 못했었죠. 이번엔 여러 개 사서 키워보려고요.


지난번에 아이들과 함께 가서 사 온 식물들이에요.. 꽤 귀여운 아이들이죠. 귀엽긴 한데, 공기정화를 얼마나 해줄지는 모르겠어요.

제 아이들은 동물도 좋아하지만 식물도 좋아해서 각 식물들에 이름을 붙여 주었어요. 자기 전에 잘 자라고 말도 하고요. 좀 많이 순진합니다.


어제는 혼자 화원에 다녀왔어요.

중간 사이즈의 화분들을 가져왔어요. 화원 아저씨 말로는 옥시젠이 많이 나온다는데, 진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집안에 파릇파릇한 식물이 있으니 괜히 마음이 싱그럽고, 기분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테이블에도 놔두었어요.

아이들이 주로 이 테이블과 쇼파에서 놀거든요



그런데, 저 테이블 위에 놓아둔 화분 속에 뭔가가 꿈틀대고 있는 거예요......

헉!!!!

이제 막 알에서 나온 것 같은 비주얼의 아주 작은 달팽이였어요. 이런..... 저 화분 속이 달팽이의 아지트였나 봐요.

“엄마~~~ 여기 두 마리 더 있어~~~”

한 마리인 줄 알았는데, 글쎄 두 마리가 더 있네요. 총 세 마리. ㅜㅜ

예상치 못한 전개입니다.

이 달팽이.... 어떡해야 하죠???

새끼 달팽이

너무너무 순수한 제 아이들은 좋다며 달팽이를 손에 올려놓고 난리입니다.

난 좀 징그러운데...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놔 둘 수도 없고.

저 달팽이가 크면 내 예쁜 식물을 먹는 거 아닐까요?

원래 저들의 집이었으니 쫓아낸다는 것은 가진 자의 갑질 같기도 하고요.

일단 두고 보기로 했어요.

얼마나 저기서 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졸지에 달팽이 가족이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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