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글동글연이 Mar 10. 2017

동경의 여운



고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꼭 한번 보고 싶은 것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


누구나 하나쯤은 동경하는 것이 있다.


나에게 그 대상은 고흐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생을 마감한 고흐를

만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의 작품을 그의 나라에서

실제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리고 작년, 오랜 바람 끝에

네덜란드 고흐 박물관에 갔다.


어떤 이는 바람이 이루어지면

눈물을 흘리거나 어쭐줄 몰라한다는데,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봐왔던 탓인지

실물에 큰 감정의 변화는 없었다.


대신, 쉽게 가시지 않는 여운 덕에

그림으로 남겨보고자 자리 잡은 곳에서

쉽게 연필을 들지 못했다.


......

고흐!










 © 2017. 동글동글 연이 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배낭의 무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