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 Life-얼굴들

by 여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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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Life-얼굴들


acrylic on canvas, 112.1x162.1cm



1.


나란 사람은 참 나약해 하나의 얼굴로 세상 살기 어렵다. 때문에 우리로 살아낸다. 각각의 친구들도 나약해 쓸만한 일 해내지 못한다. 이를테면 떨어진 빵가루에 참새처럼 덩어리로 날아들어 재잘대는 식이다. 그래도 뭉치면 꽤나 뜨거운데 꿀벌 수십 마리 모여 말벌 좇아내듯 수완도 좋다.


우리가 일 대하는 방식은 그렇게 굼뜨지만 많은 에너지 뿜는다. 천천히 많은.



2.


막이 클라이막스로 치솟을 쯔음이다. 네 명의 배우 선 그곳에, 작은 체구지만 그들보다 더운 숨 내뱉는 강인한 녀석이 난입했다. 작은 개다. 안타깝게도 연극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모습은 재즈다. 오랜 기간 합 맞쳐온 배우 넷은 뛰어난 기지로 제 소명 다했으나, 관객의 눈은 짜여진 것 아닌 진짜에 고정된다, 뛰어난 재즈 퍼커션인 작은 개를 향해. 이제 무대 위 배우는 모두 다섯이다. 어떤 배우는 아쉬움에 눈물 보인다. 하지만 슬퍼 말어라 당신의 극은 이제야 영원히 관객 맘에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저러나, 기립박수 받은 무대의 타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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