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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vrin Jul 16. 2019

열병

하루하루 글쓰기 1

내 심장소리조차 견딜 수 없던 시절이 있었다.

내 생명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순간이 있었다.

그런 순간마다 나는 너를 생각하고 또 너를 생각하고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내가 가진 가장 무거운 것을 너에게 준다면

나를 가장 짓누르는 내 생명을 너에게 준다면


그 순간 내 생명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내가 가진 가장 무거운 것 조차  

네 앞에서 한없이 가벼워 지는 순간 나는 울었다.


그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견딜 수 없어서

내가 너무 보잘 것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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