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기에 희망이고, 아픔에도 빛나기에 희망이다.

희망을 품고 살아가리

by 보리차

사실 나는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몇 번의 도전 끝에, 나는 안 되는 구나 싶어 절망했던 기억 투성이였다. 하지만, 나에게도 한 자락의 빛줄기는 있나 싶던 것이, 사람이었다. 괜찮다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왔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한 발자국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희망은 빛나는 만큼 아픈 법이다. 불나방이 불에 뛰어들듯이, 우리의 인생도 불나방이다. 달빛을 따라 길을 인도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불에 뛰어들어 타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거는 순전히 운이 아니냐고 묻건대, 희망은 타죽을 각오가 된 사람만이 쟁취하는 것이다. 수없이 자신의 몸이 불타도, 불에서 그 실낱같은 희망 한 자락을 기어이 놓지 않는 자가 쟁취하는 것이 성공인 셈이다. 성공은 희망이라는 빛을 가진 셈이다.


사회가 싫었다. 평범한 이유였다. 공부를 강요하고, 죽마고우와 성적으로 비교당하는 것들이 그런 사소하고 커다란 것들에 짓눌린 채 살아왔다. 그런 단순한 이유로 세상은 증오당한다. 세상은 본래 제멋대로였으니까. 날 태어나게 한 것도 세상이고, 날 아프게 한 것도 세상이었으니까.


아프기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산에 오르는 과정은 죽을 만큼 힘들지만, 올라서서 저 아래 먼치를 바라보는 것은 죽을 만큼 즐거우니까. 과정을 견디지 못한 자는 겪지 못할 단맛이다.


나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수많은 실패를 했지만, 단 하나의 성공을 위해, 희망이라는 불빛으로 달려간다. 산불일지, 달빛인지 모를 빛줄기에 나의 날개가 녹아도 상관없다.


자필 시로 이야기를 끝맺겠다.


<불타 죽어도>


실패는 죽음이 아니다.

희망은 성공이 아니다.

단순한 고문일 뿐이다.


희망 속에 잠겨 죽고,

희망 속에 불타 죽을지언정


그 빛 한 자락에 닿고 싶다.

그 빛과 함께 세상을 노니고 싶다.


가론 허상일지언정

살아가고 싶다.


우리는 영원히 불탈 것이다.

그렇지만 영원히 우리의 이야기는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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