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떠다니는 달은
달빛을 내뿜는다
마치 나를 봐달라는 듯이
아주 애걸하게
아해*는 하늘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닿지 않을 손을 내민다
고 하늘은 아해를 조용히 바라본다.
손을 잡는다.
아해는 편안한 얼굴로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잔다
아아 곡소리의 선율이
이토록 아름답다니
*아해: 아이
중학교 3학년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성장하고픈 열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