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에 봄바람이 고개를 넘고 넘어
진달래 꽃자락 고개를 들고드네
진달래 살며시 웃으며 살랑거린다
<제1연>
강호는 방실방실 살며시 말한다네
‘잔잔한 물결 속에 꽃자락 함께하니
고것이 낙화유수라‘ 조그맣게 말한다.
<제2연>
뙤약볕 아래에서 물결은 요동치네
강호는 증발하며 조용히 웃어댄다
구름이 되어서 다시 한번 내려오리라
<제3연>
중학교 3학년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성장하고픈 열망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