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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강호(江湖)

by 보리차

강호에 봄바람이 고개를 넘고 넘어

진달래 꽃자락 고개를 들고드네

진달래 살며시 웃으며 살랑거린다


<제1연>


강호는 방실방실 살며시 말한다네

‘잔잔한 물결 속에 꽃자락 함께하니

고것이 낙화유수라‘ 조그맣게 말한다.


<제2연>


뙤약볕 아래에서 물결은 요동치네

강호는 증발하며 조용히 웃어댄다

구름이 되어서 다시 한번 내려오리라


<제3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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