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놓인 벽을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줄도 알아야 하겠지.
하지만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벽을 넘을 사람은 뛰어넘고, 부술 사람은 힘차게 부수고!
그럴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
하지만 그럴 기운도 기분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일단은 그냥 벽이 없는 길로 가자.
-최고운<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군>-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한 번은 벽에 부딪치곤 한다.
내가 도저히 이 벽을 넘을 수 없을 거라고 믿는 순간 그 벽은 나를 가로막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벽에 부딪쳤을 때의 답답함은 겪어보지 않은 자들은 알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많은 이들은 인생의 벽은 반드시 넘을 수 있으며 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기 계발을 전문분야로 하는 이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라며 독자들을 다그친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딴지를 걸어보고 싶다.
벽을 단지 넘어서고 깨부숴야 하는 것이다?
아니, 진짜 나를 피하고 싶다면 이 벽을 내가 넘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힘, 나의 기분, 나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내가 벽을 넘고 부술 수 있다고 자신하면 돌파하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채 억지로 덤비다간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재기불능의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억지로 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이는 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벽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하여 당신이 작은 사람이라는 건 아니다.
더 작은 사람은 못 넘어설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벽을 넘어서려는 사람이다.
내가 아직 모자란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다.
나를 지키고 내 앞의 벽을 넘기 위해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자!
강박은 버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순간 당신에게 넘어서지 못할 벽은 없을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