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력하는 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by 감성부산댁

노력을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 염경엽<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


이런 논쟁이 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고 노력하는 사람을 즐기는 자가 이길 수 있다고 말이다.

여러분은 노력하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중 누가 더 향후에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노력이라는 건 언제나 고통이 뒤따른다.

어떤 일도 자신의 시간과 힘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되며 그에 따른 인내의 여정은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그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노력을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속적인 노력을 위한 행복감을 가지기 위해 우리는 즐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이다.


나는 '노력을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노력과 재미 중 어느 한 쪽도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글쓰기를 통해 배우고 있다.


내일이면 결혼 9주년 기념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앞두고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지만 요즘은 걱정도 함께 가득하다.

바로 글쓰기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여행을 앞둘 때마다 생기고 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지금 해야 하는 글쓰기를 숙제라는 고통이 아닌 즐거움이라고 인식하려 한다.


오늘도 무척 바쁠 예정이다.

아들 문화센터를 간 뒤 곧바로 지난주 가지 못했던 수영 보강 수업에 가야 한다.

또한 아들과 같이 이발도 시켜야 하고, 곧바로 나는 사무실로 나가봐야 한다.

여행 준비도 해야 하고, 집안 정리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 한다.

사이사이 생기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에 글쓰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투박하지만 나만의 생각을 풀어내는 일!

아마추어의 글이 가지는 순수한 열정을 담는 일!

이런 즐거움은 글쓰기를 하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다.

매일 채워야 하는 글의 수가 아닌 글쓰기 자체의 즐거움을 만끽한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한 마음이다.


노력을 고통 대신 즐거움으로 승화시켜보자.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하지 못할지라도 노력에 노력을 더했을 때 완성되는 성을 상상해 보자.

하나하나씩 벽돌을 쌓아 올려 완성된 성 위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나를 떠올려보자.

지금은 비록 힘들고 외로워도 그 시간들을 즐기다 보면 성취감과 행복을 동시에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여길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존감, 내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