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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기 힘든 새벽, 그럼에도 나를 위해 글을 쓴다.

by 감성부산댁

자신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이야말로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자신만큼 자신을 격려해 주고

존중해 주는 스승은 없다.

- 탈무드 -


오늘따라 유달리 일어나기 힘든 새벽이다.

어제는 다른 주말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


아들 문화센터 픽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수영 보강수업이 있어 동행한 후 미용실로 가서 이발을 같이 하였다.

나는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밀린 일을 처리하기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므로 미사에 미리 참석하기 위해 성당에 다녀온 후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밀린 집안일을 한 후 여행 준비를 마치니 벌써 11시!

잠을 자야 할 시간을 한참이나 넘겼다.


그럼에도 나는 똑같이 새벽에 일어났다.


사람들 대부분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일요일 새벽에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하기에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고 있다.


새벽만큼 나와 가까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이 시간만큼은 나와 솔직하게 대면할 수 있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혹시 마음이 아프다면 치유의 언어를 사용한다.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샛별의 빛을 받아 드러나면 이를 식혀주고 털어내는 위로의 언어를 사용한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나를 들여다보는 혼잣말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새벽에는 허용할 수 있다.

즉, 나를 위한 언어를 어떤 형태로든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보낸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릴 때 쉴 수 있는 시간은 없다.

하지만 사람은 일상을 보내며 매번 바쁘게만 산다면 금방 지쳐 쓰러질지도 모른다.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만의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

여러분을 가장 사랑하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꼭 새벽이 아니라도 좋다.

심지어 긴 시간일 필요도 없다.

그저 나를 위해 주는 커피 한 잔, 좋은 문구 한 줄, 잠시 눈을 감고 명상할 수 있는 순간만 있어도 된다.


소중한 휴일, 여러분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보길 기원한다.


오늘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너는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니?

alone-boy-2428041_1280.jpg by Pixabay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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