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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by 감성부산댁

“우리는 취약함을 약점으로 여길 때 가장 크게 상처받고,취약함을 받아들일 때 가장 강해진다.”

-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 -


세상에는 우리가 지정하는 나쁜 감정들이 많다.

불안, 초조, 분노, 걱정 등이 있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여긴다.

예를 들어 불안함이 높은 사람은 과도한 걱정과 부정적인 예측으로 인해 자신감을 낮추고 도전보다는 지나친 안정만을 추구한다.


하지만 나쁜 감정들이 무조건 나쁘기만 할까?

나는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나쁘다는 건 우리의 단순한 생각일 수 있다.

또한 모든 감정은 조절할 수 있으며 적당한 감정은 오히려 삶의 균형을 가져올 수 있음도 깨달았다.


나는 자라면서 불안, 두려움이 많았다.

가정 내에서 많은 압박과 눈치를 받으면서 매일의 일상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은 사회에서도 이어져 그와 비슷한 성격의 사람을 무서워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강해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직도 어색하고, 대화를 하더라도 나를 방어하기 위해 다소 거센 말투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통해 얻은 것 또한 많았다.

우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성장과정에서 받았을 상처를 스스로 인식하였으며 이를 글을 쓰면서 자신을 치유할 기회를 가졌다.

또한 나에 대해 객관적인 인식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적당한 두려움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 지을 수 있게 도와준다.

적당한 눈치는 사회생활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준다.


결국 감정의 좋고 나쁨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쪽으로의 치우침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이 때로는 당신을 지켜줄 수도 있다.

불안함이 많아도, 두려움이 커도 괜찮다.

나를 아끼고 지키기 위한 감정이면 좋은 감정이다.

그러니 불안, 두려움이 많다고 하여 자신을 스스로 낮추거나 주눅들 필요가 없다.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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