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며, 그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달라.”
-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평온의 기도 -
과거의 나는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안 되는 일은 당연히 안 된다고 단정 지었고, 안 될 거 같은 일도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다.
심지어 해보면 될 거 같은 일임에도 나는 겁을 먼저 먹으며 가능성 자체를 일축시켰다.
사람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했다.
마치 남이 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나를 방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사람에 대한 선을 그었다.
이러한 나의 태도는 나를 지키면서 남에게 내가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줄 수 있었다.
난 약하지 않고, 단호하다는 걸 각인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왔고,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쳤다.
좁은 인간관계, 가끔씩 빚는 마찰 등은 나의 이미지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이로 인한 내 마음의 상처도 곳곳에 생겼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글쓰기를 하면서 나는 더 이상 강해지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점점 단단해지고 있었다.
한창 바쁜 연말 시즌, 업무가 몰리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제 더 이상 힘들다고 투덜거리기만 하지는 않는다.
사람, 상황 등으로 힘든 내 마음을 알아줘야 할 때는 나를 다독이고 위로하는 글을 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때문에 짜증이 났다면 그 울분을 글로써 승화시킨다.
나와 그는 다른 사람이며 그럴 수 있고, 마음이 드넓은 내가 이해하자며 스스로를 다잡는다.
아무리 부정적인 일이 벌어지더라도 나를 내버려두기보다는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글을 쓴다.
그러다 보니 이제 내 대화체는 이렇게 바뀌었다.
'이러면 어때, 저렇게 하면 되지!'
부정적인 상황에 머무르기보다는 해결하려는 노력, 나를 공격하려는 사람에 맞불을 놓기보다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마음!
글쓰기는 이 2가지를 내게 선사함으로써 내 속의 부정적인 기운을 덜어냈다.
빈 공간은 긍정과 너그러움으로 채웠다.
지금 당장 부정적인 여러분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부정적이고 날카로움만이 여러분을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따뜻함이 차가움보다 나그네의 옷을 더 쉽게 벗길 수 있듯이, 긍정적인 마음이 여러분의 문제를 더 손쉽게 해결해 줄 수 있다.
나는 이를 글쓰기를 통해 깨달았고, 여러분 또한 글쓰기 외의 긍정적인 수단으로 깨우칠 수 있다.
부정적인 칼 대신 긍정적인 펜을 든 나!
이제는 더 이상 부정적으로만 살지 않는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