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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러분, 오늘만큼은 굿나잇~!

오늘 하루만큼은 숙면을 취하고 싶은 직장인들과 함께 나누는 글

by 감성부산댁

요즘 들어 잠꼬대가 다시 심해졌습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제가 자는 내내 무언가에 쫓기듯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너무 시끄러웠는지, 어젯밤엔 아내가 저를 툭툭 건드리며 말렸다는군요.

한 번 맞고 나니, 그제야 조용해졌다고 했습니다.

큰 업무 하나를 겨우 마무리했건만,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다른 과제가 주어집니다.

늘 무게가 큰 일, 또다시 시작되는 부담,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온오프를 잘 구분하자고 다짐하지만, 마음 한편엔 늘 업무 생각이 눌러앉아 있습니다.

새벽 글쓰기를 위해 눈을 비비고 일어나 보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밤새 업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깊은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저녁 시간에 글을 쓰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제게는 이미 한밤처럼 머릿속이 멍하고 몽롱합니다.

직장인에게 퇴근 후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소중하고 달콤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치고 졸리다 보니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쉬고 싶다’는 마음만 앞섭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그렇게 쉬었는데도 쉰 것 같지가 않습니다.

계속 떠오르는 업무 생각이 내 시간과 마음을 계속 붙잡아두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저녁 시간뿐 아니라, 잠자리에 들어서도 마음은 여전히 사무실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직장인 여러분,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 스스로 '업무 생각 스위치'를 꺼보면 어떨까요?

잠을 잘 자는 것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일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우리 집의 전등 스위치는 켜야 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업무 생각 스위치는 꺼야 마음이 환해집니다.

그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여러분 자신입니다.

오늘 밤만큼은 마음속의 전등을 끕시다.

온전히 내일을 위한 나만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말입니다.

부디 오늘은 깊고 포근한 잠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낸 당신아.

밤하늘이 어둡다고 해서

당신의 마음마저 어둡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은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다.

부디 무거운 생각들은 잠시 내려두고

오늘 밤은 마음 편히 잠들 수 있기를.

당신의 새벽을 응원한다.

-훈글<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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