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not that I’m so smart. But I stay with the questions much longer.”
나는 특별히 똑똑한 것이 아니다. 다만 문제와 함께 더 오래 머물 뿐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
지난해 들인 습관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를 꼽자면 단연 아침 운동이다.
아침에 일어나 글을 쓴 뒤 곧바로 커뮤니티 센터로 내려가 러닝머신 위에 올랐다.
30여 분 동안 달리며 체력을 기르는 동시에, 혼란스러웠던 머리와 마음을 정리했다.
운동을 하기 전의 나는 몸은 찌뿌둥했고, 우울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하루가 유독 답답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아침 운동을 꾸준히 이어간 뒤로는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다.
설령 감정이 요동치는 하루를 보냈다 하더라도, 다음 날 아침 운동으로 그것을 풀어내며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아침에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
아침마다 여전히 커뮤니티 센터로 내려가긴 하지만, 달리기 대신 걷기를 선택하고 있다.
발목 부상을 입은 이후, 무리하지 않기 위해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매주 5분씩 달리기 시간을 늘리고 있고, 머지않아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부상으로 운동을 쉬는 기간을 보내며 운동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속도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래도록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지금 내가 달리기를 잠시 멈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종종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오버 페이스를 펼치곤 한다.
열정이 넘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지나친 열정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기도 한다.
이는 마치 앞으로 써야 할 에너지를 미리 가불해 쓰는 것과 같아서, 어느 순간 에너지가 고갈되고 금세 싫증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결국 좋아하던 일을 스스로 떠내보내는 셈이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오랫동안 하기 위한 나만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마라톤에서도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듯, 우리 인생에도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방향만 제대로 잡고 있다면, 지금의 속도라도 우리는 충분히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유지하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