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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으신가요?

나를 사랑하는 것, 타인의 시선을 막아주는 최고의 방패입니다.

by 감성부산댁

우리는 누구나 사람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존재의 이유와 삶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함께한다는 동질감, 서로에게 기대는 연대감을 만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연결 속에서 크고 작은 에너지를 얻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타인의 존재가 위로가 아니라 부담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 기대에 따라 ‘내가 누구인지’보다는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마치 매일 가면무도회에 참석하듯 나는 나이지만 내가 아닌 듯한 모습을 하고 살아갑니다.


가끔은 그 모습이 멋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주목받고, 칭찬을 받고, 당당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나를 들여다보면 실타래처럼 얽힌 타인의 시선과 내 마음속 불안이 나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느새 꼭두각시가 되어, 나를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회라는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이상 타인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켜야 할 규칙과 배려, 예의는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질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당연한 범위’를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타인이 기대하는 나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의 불편보다, 타인의 눈총을 더 두려워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가 아닌, ‘남’이 되어버립니다.


왜 이렇게까지 남을 의식하며 살아야 할까?

생존 본능 때문일 수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 버텨야 하고, 인정받아야 하고, 비교 속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SNS를 통한 끊임없는 비교도 한몫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자기 사랑의 부족’에서 찾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나를 존중하고 신뢰하기에 타인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직장에서 정기 인사발표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부서로, 더 높은 자리를 향해 옮기셨습니다.

물론 축하할 일입니다.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종 제게도 상급 기관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조용히 웃으며 말합니다.

"아니요, 지금 이 자리가 저에겐 충분합니다."


저는 더 높은 자리가 더 나은 사람이란 생각을 믿지 않습니다.

누가 먼저 승진하든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고 주변의 기대와 시선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지금의 저를 사랑하고 인정하려는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저녁, 짧지만 소중한 글을 쓰는 시간,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제가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라 믿고 있습니다.


성장도 중요하고 야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기애 없이 이뤄낸 성공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끝까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십니까?

그렇다면 당장 남의 시선을 끊어내려 애쓰기보다 내 안의 시선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보십시오.

나를 사랑하는 일은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렇게 단단한 나로 서 있을 때 비로소 당신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나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When I love myself enough,

I no longer need to seek approval from others.”

- 루이즈 헤이 (Louise L. Hay) -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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